이적하는 순간 대역죄인...떠나자마자 '최대 라이벌' 리즈와 협상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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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4
[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름다운 이별을 한 후안 마타가 '라이벌' 리즈 유나이티드와 접촉했다는 소식이다.
마타는 공식적으로 맨유와 작별했다. 2014년부터 약 8년간 동행을 이어왔고 올여름 그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맨유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맨유에서 8년을 헌신한 마타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미래를 응원한다"라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다.
팬들도 그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마타의 이별 소식을 아쉬워하는 맨유 팬들의 반응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팬은 "정말 마음이 아프다. 고마워요 후안 마타"라며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또 다른 팬은 "마타와 같은 선수는 다신 없을 것이다. 그가 맨유에서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은 특별한 일이었다"라며 마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마타와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안데르 에레라도 자신의 SNS를 통해 마타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맨유를 떠난 지 약 한 달. 마타의 차기 행선지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 팬들은 행선지 이름을 듣고 분노에 차오를 수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스페인 매체 '아스'의 보도를 인용해 "마타의 아버지가 리즈의 디렉터 빅토르 오르타와 영입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두 당사자는 영입에 관해 긍정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축구계에는 불문율적으로 금기시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라이벌 팀'으로의 이적이다. 특히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AC밀란-인터밀란 같이 앙숙 관계인 팀들간의 이적은 좀처럼 성사되기 어렵다. 만약 라이벌 팀으로 이적한다면 전 소속팀 팬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단순한 비판이 아니다. 루이스 피구에게 돼지 머리를 던진 것처럼 도넘은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맨유와 리즈도 마찬가지다. '로즈 더비'라고 불리는 두 팀간의 경기는 영국 내에서 가장 유명한 더비다. 리버풀과 마찬가지로 긴 역사를 자랑하며 리즈가 2부 리그로 강등되기 전까진 노스웨스트 더비보다 치열하다고 평가되기도 했다. 그만큼 두 팀의 맞대결은 과격하게 진행되며 훌리건들로 인해 경찰이 출동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물론 두 팀에서 모두 몸담은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에릭 칸토나를 비롯해 앨런 스미스, 리오 퍼디난드, 다니엘 제임스가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칸토나와 스미스, 퍼디난드는 리즈의 상황상 어쩔 수 없는 이적이었고 제임스는 맨유에서 영향력이 없었기에 큰 파장을 불러오진 못했다.
마타는 다르다. 맨유에서 오랫동안 헌신했고 마지막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리즈로 이적한다면 이런 관계가 한순간에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