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손준호 9월 A매치도 어렵다…사실상 월드컵 꿈 좌절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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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8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무릎 부상을 당한 손준호(30·산둥 타이산)가 다음 달 말쯤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연스레 9월 A매치 때 소집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그토록 바랐던 월드컵 출전의 꿈은 좌절될 것으로 보인다.
손준호는 앞서 지난 10일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CSL) 10라운드 다롄 프로와의 맞대결에서 부상을 당했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무리한 태클을 피하다가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에 손상이 갔다.
이에 손준호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결국 낙마했다. 지난해 9월 이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가 무려 10개월 만에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으면서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눈물을 흘렸다.
물론 9월 A매치 2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일말의 희망은 있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옥석을 가릴 마지막 시험 무대이긴 하지만, 벤투 감독이 다시 손준호를 불러 실험할 가능성은 있었다.
하지만 부상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이 나오면서 사실상 월드컵 출전의 꿈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손준호의 부상 정도는 다행히 심각하지 않다. 하지만 빨라야 다음 달 말일에 복귀할 예정이다"며 "최근 정밀 진단 후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상태다"고 소식을 전했다.
9월 A매치 기간이 19일부터 27일까지를 고려했을 때 대표팀 명단 발표는 일주일 전인 12일이 유력하다. 그러나 손준호가 8월 말에 복귀한다고 해도 곧바로 경기를 뛰기 어려워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 부상 회복이 더디면 발탁될 확률은 더 낮아진다.
손준호는 올해 가장 큰 소원이었던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지금까지 달려왔다. 이런 그는 벤투 감독의 눈에 확실하게 들고자 임대를 통해 국내 복귀를 추진할 정도로 간절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부상이 발목을 잡으면서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