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대폭 낮추고 협상 시작…낙동강 오리알 신세→'로마행' 가능성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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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8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고 있는 파울로 디발라(28)가 AS로마(이탈리아)와 협상을 시작했다. 이미 구체적인 연봉과 계약 기간이 거론되는 등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디발라와 조제 모리뉴(59·포르투갈) 감독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자 팬들의 관심도 급증하는 중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디발라는 최근 로마로부터 공식적으로 계약을 제안받았다"면서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고, 연봉은 추가 옵션을 포함해 세전 600만 유로(약 80억 원) 수준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역시 "디발라는 로마와 협상을 시작했다. 이미 만남을 가져 구단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며 "이제 그는 에이전트와 함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논의를 나눌 것이다"고 알렸다.
디발라는 지난달 30일부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7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고 자유의 몸이 됐다. 이에 그는 수많은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등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과도한 관심 속에 터무니없게 높은 연봉을 요구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실제로 디발라는 이적료가 들지 않는 FA 신분인 만큼 세금을 떼고선 무려 1,000만 유로(약 133억 원)에 더해 추가 옵션까지 원했다.
결국 관심을 보였던 구단들이 하나둘씩 발을 빼기 시작하더니, 디발라는 하루아침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이에 그는 새 구단을 찾지 못할 위기에 봉착하자 어쩔 수 없이 연봉을 600만 유로까지 낮췄고, 이런 가운데 로마와 협상을 벌이면서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디발라는 지난 2015년 여름 팔레르모(이탈리아)를 떠나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타고난 재능과 빼어난 실력에 더해 잘생긴 외모로 수많은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통산 293경기 동안 115골 48도움을 기록하며 수많은 공격포인트를 양산하며 활약을 펼쳤다. 이 기간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5회와 코파 이탈리아 우승 4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3회 등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앞장섰다.
사진 = Getty Images, 투토 메르카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