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고려대, 맞수 연세대 물리치며 정상 등극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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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1
고려대가 연세대를 물리치고 MBC배 정상에 올랐다.
고려대학교는 21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부 결승전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7-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고려대는 통산 12번째로 MBC배 정상에 오르며 대회 최다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연세대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고려대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려대는 시작부터 앞서 나갔다. 박무빈의 3점슛과 이두원의 골밑 장악이 맞물리며 시너지효과를 냈다. 1쿼터 점수차가 24-13으로 고려대의 리드.
2쿼터에도 고려대는 이두원의 강력한 인사이드 장악에 힘입어 박정환과 감태완 등 가드진들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연세대는 김보배와 이규태, 두 센터의 득점으로 맞섰지만 나머지 선수들 특히 슈터 유기상의 득점 가세가 이뤄지지 않으며 전반을 27-42로 뒤진 채 마쳐야 했다.
3쿼터 들어서는 고려대 문정현의 활약이 빛났다. 이번 대회 들어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문정현은 3쿼터 고대 공격을 주도했다. 가드 박무빈 역시 여러 차례 날카로운 돌파를 통해 뒤를 받쳤다.
하지만 연세대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43-63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세대는 김보배의 골밑슛과 이규태, 유기상의 미드레인지, 그리고 신동혁의 자유투 등으로 51-64까지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다.
연세대의 파상 공세에 잠시 말린 듯 했지만 고려대의 플레이는 곧 안정을 되찾았다. 박무빈이 안정된 경기 리딩으로 평소의 흐름을 찾은 고려대는 연세대의 잇단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연세대는 마지막까지 풀코트 프레스를 붙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3점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