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출신 정영일, 통역사와 갈등 끝에 폭행…"벌금 2천만원"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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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인천=뉴스1) 이재명 기자 = 전 투수 정영일. 2019.10.15/뉴스1
SSG 랜더스 출신 전 야구선수 정영일이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이하 ML)에 진출한 해 통역사를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정영일은 지난 20일 공개된 웹 예능 '스톡킹'에서 메이저리그 프로 첫 해 자신의 통역사를 폭행해 벌금 2000만원을 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정영일에 따르면 둘은 첫 만남부터 갈등을 빚었다. 정영일은 "구단에서 통역사를 구해줬는데 캠프 첫날부터 통역을 안해줬다. '네가 자꾸 들으려고 해야 영어가 는다'더라. 그런데 뭘 알아야 움직이지 않냐"고 토로했다.
통역사는 또 함께 쓰는 방에 상의도 없이 자신의 연인을 데려왔고, 한동안 셋이 같은 방을 써야 했다고 정영일은 주장했다.
통역사가 정영일을 두고 혼자 재활센터로 가는 등 갈등이 깊어진 끝에 어느날 통역사가 정영일에게 빌려준 돈을 갚을 것을 요구했다고.
정영일은 "루키 시즌은 6월에 시작되는데 6월 전까지는 월급이 안 나온다. 그래서 총 400달러를 빌렸는데 안 준다고 한 것도 아니고 분명히 다음 주 돈이 들어오니까 그때 드리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돈을 달라면서 욕부터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실랑이가 오가다가 정영일은 통역사를 발로 차기에 이른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톡킹'정영일은 이후 구단으로부터 벌금 2000만원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통역사를 해고, 혼자 영어를 독학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통역사를 내보내고 지옥의 여정이 시작됐다. 영어를 한 마디도 못 했는데 그냥 부딪혔다. 단어 뜻도 모르고 영어 문장을 통째로 암기했다. 그 결과 일상생활에 문제없는 정도로 늘었다. 하지만 대화는 되는데 영어를 읽고 쓰는 건 못한다"고 고백했다.
정영일은 2007년 LA 에인절스를 통해 프로무대를 밟았다. 다만 적응에 부침을 겪다 2008년 혹사에 따른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기대만큼 크지 못했다.
그는 2011년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하면서 국내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일본 카가와 올리브 가이너즈를 거쳐 SSG랜더스에서 7년간 활약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방출됐으며 별다른 영입 제안이 없던 가운데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SSG 랜더스 출신 전 야구선수 정영일이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이하 ML)에 진출한 해 통역사를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정영일은 지난 20일 공개된 웹 예능 '스톡킹'에서 메이저리그 프로 첫 해 자신의 통역사를 폭행해 벌금 2000만원을 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정영일에 따르면 둘은 첫 만남부터 갈등을 빚었다. 정영일은 "구단에서 통역사를 구해줬는데 캠프 첫날부터 통역을 안해줬다. '네가 자꾸 들으려고 해야 영어가 는다'더라. 그런데 뭘 알아야 움직이지 않냐"고 토로했다.
통역사는 또 함께 쓰는 방에 상의도 없이 자신의 연인을 데려왔고, 한동안 셋이 같은 방을 써야 했다고 정영일은 주장했다.
통역사가 정영일을 두고 혼자 재활센터로 가는 등 갈등이 깊어진 끝에 어느날 통역사가 정영일에게 빌려준 돈을 갚을 것을 요구했다고.
정영일은 "루키 시즌은 6월에 시작되는데 6월 전까지는 월급이 안 나온다. 그래서 총 400달러를 빌렸는데 안 준다고 한 것도 아니고 분명히 다음 주 돈이 들어오니까 그때 드리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돈을 달라면서 욕부터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실랑이가 오가다가 정영일은 통역사를 발로 차기에 이른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톡킹'정영일은 이후 구단으로부터 벌금 2000만원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통역사를 해고, 혼자 영어를 독학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통역사를 내보내고 지옥의 여정이 시작됐다. 영어를 한 마디도 못 했는데 그냥 부딪혔다. 단어 뜻도 모르고 영어 문장을 통째로 암기했다. 그 결과 일상생활에 문제없는 정도로 늘었다. 하지만 대화는 되는데 영어를 읽고 쓰는 건 못한다"고 고백했다.
정영일은 2007년 LA 에인절스를 통해 프로무대를 밟았다. 다만 적응에 부침을 겪다 2008년 혹사에 따른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기대만큼 크지 못했다.
그는 2011년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하면서 국내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일본 카가와 올리브 가이너즈를 거쳐 SSG랜더스에서 7년간 활약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방출됐으며 별다른 영입 제안이 없던 가운데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