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요청해도...' 트레이드 쉽지 않은 현장, LG의 깊어지는 고뇌
토토군
0
38
0
2022.07.22
LG 트윈스 더그아웃의 모습. 올 시즌 대권에 도전하는 LG는 폭발적인 공격력과 함께 막강한 불펜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로 짜여진 외국인 원투펀치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선두 경쟁 중인 팀들보다 토종 선발진이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게 사실. 하지만 차명석 LG 단장은 "선발 투수 트레이드는 쉽지 않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전반기 5할 승률에 +21승(52승1무31패)을 올리며 3위로 마친 LG가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22일부터 창원에서 NC와 3연전을 시작으로 내주에는 SSG(인천)와 KT(잠실)를 차례로 상대한다.
LG는 올 시즌 두터운 뎁스를 자랑하며 순항하고 있다. 리드오프 홍창기가 전반기 막판 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백업 주전인 문성주와 이재원이 훌륭하게 공백을 메웠다. 김현수와 박해민, 채은성, 오지환, 유강남 등 팀 내 든든한 기둥들이 크고 작은 부상 없이 꾸준하게 제몫을 다했다. 특히 LG는 팀 타율 1위(0.270), 안타 1위(784개), 홈런 1위(72개), 장타율 1위(0.403), OPS 1위(0.748)로 뜨거운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뎁스가 두터울 수록 팀도 강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고민이 생기는 지점도 있다. 바로 1군서 뛰고 있는 쟁쟁한 선수들 때문에 2군에서 시간을 보내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LG는 송찬의와 안익훈, 김호은, 한석현, 정주현 등의 자원들이 2군에서 계속 경기를 소화하며 1군 진입을 노리고 있다.
프런트에서도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2군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다른 팀에 가서 뛸 수 있게 해달라며 도와달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다. 부상자가 나오면 대체 자원들이 있어야 한다"며 "그 (2군) 선수들한테는 물론 미안하다. 다른 팀에 가면 뛸 수 있는 선수들인데, 그냥 보낼 수는 없기 때문에 많이 다독이고 있다. 팀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미안하다, 잘 준비해달라'는 말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난감하다. 저는 야구계 선배다. 또 이들은 한 집안의 가장이다. 풀어주고 싶을 때도 있지만, 프로는 비지니스다. 극단적인 메시지를 보내오시는 팬 분들도 계신다. 인간적으로 괴롭다"며 깊은 고뇌를 드러냈다.
만약 LG가 부족한 전력을 메우기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한다면 투수 중에서도 선발 투수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차 단장은 "각 팀마다 선발 투수는 다 부족하다. 선발 투수의 트레이드를 잘 하지 않는 편"이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결국 LG가 가을야구 단기전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임찬규와 이민호가 잘해줘야 한다. 임찬규는 올 시즌 3승 5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 중이다. 5월에는 월간 평균자책점이 7.53으로 높았지만, 7월에는 2경기서 3.6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반등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민호는 올 시즌 16경기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5.78을 마크했다. 가을야구에서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이 둘이 후반기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결국 LG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일 것이다.
LG 트윈스 더그아웃의 모습.
전반기 5할 승률에 +21승(52승1무31패)을 올리며 3위로 마친 LG가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22일부터 창원에서 NC와 3연전을 시작으로 내주에는 SSG(인천)와 KT(잠실)를 차례로 상대한다.
LG는 올 시즌 두터운 뎁스를 자랑하며 순항하고 있다. 리드오프 홍창기가 전반기 막판 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백업 주전인 문성주와 이재원이 훌륭하게 공백을 메웠다. 김현수와 박해민, 채은성, 오지환, 유강남 등 팀 내 든든한 기둥들이 크고 작은 부상 없이 꾸준하게 제몫을 다했다. 특히 LG는 팀 타율 1위(0.270), 안타 1위(784개), 홈런 1위(72개), 장타율 1위(0.403), OPS 1위(0.748)로 뜨거운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뎁스가 두터울 수록 팀도 강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고민이 생기는 지점도 있다. 바로 1군서 뛰고 있는 쟁쟁한 선수들 때문에 2군에서 시간을 보내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LG는 송찬의와 안익훈, 김호은, 한석현, 정주현 등의 자원들이 2군에서 계속 경기를 소화하며 1군 진입을 노리고 있다.
프런트에서도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2군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다른 팀에 가서 뛸 수 있게 해달라며 도와달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다. 부상자가 나오면 대체 자원들이 있어야 한다"며 "그 (2군) 선수들한테는 물론 미안하다. 다른 팀에 가면 뛸 수 있는 선수들인데, 그냥 보낼 수는 없기 때문에 많이 다독이고 있다. 팀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미안하다, 잘 준비해달라'는 말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난감하다. 저는 야구계 선배다. 또 이들은 한 집안의 가장이다. 풀어주고 싶을 때도 있지만, 프로는 비지니스다. 극단적인 메시지를 보내오시는 팬 분들도 계신다. 인간적으로 괴롭다"며 깊은 고뇌를 드러냈다.
만약 LG가 부족한 전력을 메우기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한다면 투수 중에서도 선발 투수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차 단장은 "각 팀마다 선발 투수는 다 부족하다. 선발 투수의 트레이드를 잘 하지 않는 편"이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결국 LG가 가을야구 단기전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임찬규와 이민호가 잘해줘야 한다. 임찬규는 올 시즌 3승 5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 중이다. 5월에는 월간 평균자책점이 7.53으로 높았지만, 7월에는 2경기서 3.6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반등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민호는 올 시즌 16경기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5.78을 마크했다. 가을야구에서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이 둘이 후반기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결국 LG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일 것이다.
LG 트윈스 더그아웃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