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듀란트의 GSW 복귀가 이뤄지기 힘든 또 하나의 이유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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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4
브루클린은 위긴스와 풀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ESPN'의 잭 로우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의 케빈 듀란트 영입 소문에 대해 이야기했다.
NBA를 뜨겁게 달궜던 듀란트 드라마는 최근 들어 열기가 다소 식었다. 쉽게 듀란트의 행선지가 결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브루클린은 듀란트의 트레이드 조건으로 엄청난 반대급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닉스와 마이애미가 트레이드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카드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듀란트 협상에 뛰어들 또 다른 팀으로는 이전 소속팀이었던 골든스테이트가 거론되는 중이다.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 시절 파이널 MVP만 2번을 차지했던 만큼, 골든스테이트에 복귀한다면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화제가 될 전망.
하지만 최근 골든스테이트 밥 마이어스 단장은 "지금 우리 팀에 만족한다. 그 선수들에게 다시 해낼 기회를 주고 싶다"며 듀란트 영입에 대해 절실하지 않다는 자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단에 대한 믿음이다.
듀란트의 골든스테이트 이적이 힘든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골든스테이트에서 듀란트 영입을 위해 내줄만한 카드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우선 골든스테이트 프랜차이즈의 상징인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은 트레이드 협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골든스테이트가 이 시점에서 세 선수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현실성이 매우 떨어진다.
그렇다면 앤드류 위긴스나 조던 풀은 높은 확률로 반대급부에 포함되어야 한다. 하지만 로우 기자에 의하면 브루클린은 위긴스와 풀을 높게 평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스테이트로선 브루클린을 만족하게 하려면 샐러리 캡을 맞추기 위해 위긴스를 딜에 포함하고 동시에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유망주 패키지, 드래프트 지명권 다수를 내놔야 할 전망이다. 미래를 거의 포기하는 것과 같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다.
더군다나 지정 루키 연장 계약(Designated Rookie Extension) 기간이 아직 남아 있는 위긴스는 벤 시몬스와 같은 팀에서 뛸 수 없다. 한 팀은 지정 루키 연장 계약을 맺은 선수를 트레이드를 통해 두 명 이상 보유할 수 없다. 위긴스가 카드에 포함된다 하더라도 시몬스 트레이드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다.
여러모로 골든스테이트가 듀란트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경우의 수가 많다. 듀란트의 골든스테이트 리턴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