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김세영, 헨더슨이 열어준 문에 못 들어가...에비앙 챔피언십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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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브룩 헨더슨. [AP=연합뉴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헨더슨은 흔들렸다. 퍼트 수가 34개나 됐다. 여러 선수가 그를 쫓아가 잡았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헨더슨은 마지막 홀 버디로 우승컵을 들었다. 메이저 2승, 시즌 2승, 통산 12승이다.
헨더슨은 첫 홀 보기로 시작하더니 6번 홀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 3타를 잃었다. 그러면서 혼전이 됐다. 한 때 공동 선두가 7명이나 됐다.
2타 차 2위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이 가장 유리한 조건이었다. 유소연은 첫 홀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3번 홀 보기에 이어 5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경쟁에서 멀어졌다. 유소연은 5번 홀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 유소연은 2타를 잃어 13언더파 공동 8위로 경기를 끝냈다.
넬리 코다. [AFP=연합뉴스]
이후 김세영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보였다. 14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는 짠 골프를 했다. 그러나 17번 홀에서 그린을 넘겨 더블보기를 하면서 힘을 잃었다. 김세영은 2018년 이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를 잡았다가 더블보기로 밀린 바 있다.
김효주. [AP=연합뉴스]
리디아 고는 5타를 줄여 15언더파 공동 3위로 올라섰지만, 김효주처럼 마지막 홀 이글 기회에서 버디에 그친 게 아쉬웠다.
마지막 남은 경쟁자는 소피아 슈버트였다. LPGA 투어에서 한 번도 톱 10에 든 적이 없는 무명이다. 슈버트와 캐디를 한 엄마 모두 에비앙의 상징색인 진한 분홍 셔츠를 입고 나왔다. 이변을 만드나 했다. 그러나 최소한 버디를 잡아야 할 18번 홀에서 티샷 훅을 냈고 파에 그쳤다.
소피아 슈퍼트. [AP=연합뉴스]
에비앙 챔피언십은 최근 대역전 우승이 많다. 2018년 앤젤라 스탠퍼드는 5타, 2019년 고진영은 4타, 2021년 이민지는 7타 역전 우승했다. 헨더슨은 초반 점수를 잃으면서 문을 열어줬다. 여러 선수가 그 문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아무도 머물지 못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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