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정현 웨이버 공시…"투수 전향 후 팔꿈치 수술, 현재 재활 중" [춘추 이슈]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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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3
NC 다이노스가 8월 2일 자로 정현을 웨이버 공시했다. 고교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과 노력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정현은 잇따른 불운과 부상으로 야구 인생 최대 시련 앞에 멈춰섰다.
정현이 NC에서 웨이버 공시됐다(사진=스포츠춘추 DB)
[스포츠춘추]
KBO리그 대표 저니맨 정현이 NC 다이노스에서 나와 자유의 몸이 된다. 올해 투수로 전향한 정현은 최근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C는 8월 2일 정현의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했다. 정현은 전반기 종료 후 구단과 면담을 갖고 방출을 통보받았다. 7월 23일자로 퇴단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1994년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난 정현은 아마추어 시절 최고의 잠재력을 갖춘 내야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부산고 시절 팀의 중심타자이자 유격수로 활약했고 강한 어깨와 파워, 타고난 근성으로 대형 유격수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2013 신인드래프트에선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받았다. 당시 1라운드에 지명된 야수는 LG 강승호, 두산 김인태와 정현까지 3명뿐. 야수로는 드물게 1라운드에서 지명받을 정도로 정현을 향한 기대치가 높았다.
정현은 2014시즌 뒤 신생팀 창단 특별지명을 통해 KT 위즈로 이적했다. 당시 삼성은 군입대를 앞둔 정현을 20인 보호선수에서 제외했는데, KT는 당장의 성적보다 미래를 보고 정현을 선택했다.
상무에서 2년간 군복무를 마친 정현은 KT에 합류한 2017년 1군 주전 내야수로 도약했다. 그해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에 6홈런 장타율 0.426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마침내 고교 시절 잠재력이 폭발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출전 기회가 줄어 65경기에 나가는 데 그쳤고, 2019시즌 초 2대 2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2년 지난 지난해 5월 다시 트레이드로 NC에 합류했다. 지난해 성적은 68경기 타율 0.222에 홈런 없이 7타점만 기록했다.
데뷔 10년째인 올 시즌, 정현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투수 전향을 결정했다. 수년간 참으면서 뛰었던 '전정신경염'이 원인이다. 전정신경염은 몸의 평형을 감지하고 유지시키는 전정기관에 생기는 염증으로, 잦은 어지럼증과 몸의 균형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게 대표 증상이다.
내야수로 커리어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정현은 고교 시절에도 해본 적 없는 투수 전향을 결정했다. 삼성 시절 포수 전향을 권유받았을 정도로 강한 어깨를 살려보려는 시도였다. 그만큼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투수로 전향한지 얼마 안 돼 팔꿈치 통증이 찾아왔고, 검진 결과 인대 손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결국 NC도 전반기 종료 직후 선수단 평가 과정에서 정현의 방출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NC 육성 관계자는 "정말 성실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인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선수단 인원이 정해져있다 보니 당장 전력으로 뛰기 어려운 선수들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NC는 정현의 1차 재활 단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정현은 부산고 시절부터 지독한 연습벌레로 유명했다. 운동장에 제일 일찍 나와 가장 늦게 들어가는 선수로 야구부 코치가 강제로 휴식을 명령할 정도로 많은 연습량을 자랑했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서는 아직 재능과 노력만큼의 결실을 거두지 못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정현을 지켜본 공필성 NC 퓨처스 감독은 "성실성으로는 따라올 선수가 없다. 꼭 잘됐으면 하는 선수인데 내가 다 속상하다"고 말했다. 향후 정현의 구체적인 진로 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NC 관계자는 "수술과 재활을 한 것으로 볼 때 선수 생활을 이어갈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포츠춘추]
KBO리그 대표 저니맨 정현이 NC 다이노스에서 나와 자유의 몸이 된다. 올해 투수로 전향한 정현은 최근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C는 8월 2일 정현의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했다. 정현은 전반기 종료 후 구단과 면담을 갖고 방출을 통보받았다. 7월 23일자로 퇴단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1994년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난 정현은 아마추어 시절 최고의 잠재력을 갖춘 내야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부산고 시절 팀의 중심타자이자 유격수로 활약했고 강한 어깨와 파워, 타고난 근성으로 대형 유격수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2013 신인드래프트에선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받았다. 당시 1라운드에 지명된 야수는 LG 강승호, 두산 김인태와 정현까지 3명뿐. 야수로는 드물게 1라운드에서 지명받을 정도로 정현을 향한 기대치가 높았다.
정현은 2014시즌 뒤 신생팀 창단 특별지명을 통해 KT 위즈로 이적했다. 당시 삼성은 군입대를 앞둔 정현을 20인 보호선수에서 제외했는데, KT는 당장의 성적보다 미래를 보고 정현을 선택했다.
상무에서 2년간 군복무를 마친 정현은 KT에 합류한 2017년 1군 주전 내야수로 도약했다. 그해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에 6홈런 장타율 0.426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마침내 고교 시절 잠재력이 폭발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출전 기회가 줄어 65경기에 나가는 데 그쳤고, 2019시즌 초 2대 2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2년 지난 지난해 5월 다시 트레이드로 NC에 합류했다. 지난해 성적은 68경기 타율 0.222에 홈런 없이 7타점만 기록했다.
데뷔 10년째인 올 시즌, 정현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투수 전향을 결정했다. 수년간 참으면서 뛰었던 '전정신경염'이 원인이다. 전정신경염은 몸의 평형을 감지하고 유지시키는 전정기관에 생기는 염증으로, 잦은 어지럼증과 몸의 균형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게 대표 증상이다.
내야수로 커리어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정현은 고교 시절에도 해본 적 없는 투수 전향을 결정했다. 삼성 시절 포수 전향을 권유받았을 정도로 강한 어깨를 살려보려는 시도였다. 그만큼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투수로 전향한지 얼마 안 돼 팔꿈치 통증이 찾아왔고, 검진 결과 인대 손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결국 NC도 전반기 종료 직후 선수단 평가 과정에서 정현의 방출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NC 육성 관계자는 "정말 성실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인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선수단 인원이 정해져있다 보니 당장 전력으로 뛰기 어려운 선수들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NC는 정현의 1차 재활 단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정현은 부산고 시절부터 지독한 연습벌레로 유명했다. 운동장에 제일 일찍 나와 가장 늦게 들어가는 선수로 야구부 코치가 강제로 휴식을 명령할 정도로 많은 연습량을 자랑했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서는 아직 재능과 노력만큼의 결실을 거두지 못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정현을 지켜본 공필성 NC 퓨처스 감독은 "성실성으로는 따라올 선수가 없다. 꼭 잘됐으면 하는 선수인데 내가 다 속상하다"고 말했다. 향후 정현의 구체적인 진로 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NC 관계자는 "수술과 재활을 한 것으로 볼 때 선수 생활을 이어갈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