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UE] '의정부고' 이승우 이어 이젠 '롤승우' 등장...이승우와 만날 가능성은?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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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캐슬파크(수원종합운동장)에 의정부고 이승우에 이어 롤승우가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승우가 수원FC에서 날아오르기 시작하면서 가장 큰 화제는 댄스 세리머니다. 이승우는 득점포를 가동할 때마다 막춤(?) 비슷한 춤사위를 펼치면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승우만의 독특한 세리머니가 다시 한번 화제가 됐던 건 '의정부고 이승우'였다.
의정부고등학교는 매년 특이한 졸업 사진으로 화제가 되는 학교다. 의정부고를 다니는 주현서 군이 수원FC 유니폼을 자체 제작해 이승우의 댄스 세리머니로 졸업 사진을 찍으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사실을 접한 이승우는 구단에 이벤트를 요청했다. 주현서 군은 수원FC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이승우와 함께 기념 사진도 찍고, 관객들 앞에서 이승우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의정부고 이승우의 화제성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롤승우'가 등장했다. 세계적인 인기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한국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DRX와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가 끝나자 '롤승우'라는 이름이 박힌 수원FC 유니폼이 등장했다.
DRX 정글러이자 이승우의 닮은 꼴로도 유명한 '표식' 홍창현이 승리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수원FC 유니폼을 준비해 직접 갈아입고, 이승우의 댄스 세리머니를 따라한 것이다. E스포츠판의 이승우가 진짜 이승우의 세리머니를 보여주는 모습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롤승우의 춤판이 끝난 뒤 DRX와 수원FC는 해당 영상을 공유했다. 수원FC는 "댄스 좀 더 배우러 캐슬파크 갈까 말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승우도 "배우긴 해야겠다. 컴온"이라며 댓글까지 남겼다. 수원FC 관계자는 "감사하게도 DRX 측에서 먼저 제안이 왔다. 그래서 홍창현 선수에게는 롤승우 유니폼만 전달했었다"고 설명했다.
축구 팬들과 LOL 팬들은 롤판 이승우와 축구판 이승우의 만남이 성사되는 걸 기대하는 중이지만 아직까지 수원FC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이었다. 그래도 수원FC 관계자는 "이승우에게 여러 제안이 많이 오고 있는데, 일부 제안만 응하는 건 어려워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은 열어놨다.
사진=DRX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