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이 ‘창’이자 ‘방패’였다··LG의 ‘2위 사수’ 위닝시리즈[스경X현장]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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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
7회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는 LG 오지환. 연합뉴스
0-0이던 2회초 1사 3루. 실점 위기를 만난 LG 내야진은 바짝 안으로 들어왔다. 경기 초반이지만 1점도 주지 않겠다는 전술이었다.
키움 타석에는 방망이를 짧게 쥐고 다부지게 돌리는 김태진. LG 선발 아담 플럿코의 3구째 직구가 김태진의 스윙에 걸려 총알 같은 땅볼 타구로 튀어나왔다. 내야를 뚫은 듯한 타구는 어느새 백핸드로 왼손을 내민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에 쏙 담겼다. 오지환은 3루주자 김혜성을 묶어두고 1루에서 타자주자를 잡았다. LG는 후속타자 송성문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2회의 3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오지환이 ‘창’이었고, 또 ‘방패’였던 경기였다.
오지환은 7일 잠실 키움전에서 2회초 호수비 이후 2회말 바로 선제 솔로홈런(시즌 19호)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선사했다. 5번타자로 출전한 오지환은 2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0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3구째 146㎞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으로 타구를 넘겼다.
오지환은 4회 문보경의 희생 뜬공으로 2-0으로 달아난 뒤 스코어 변동 없이 리드를 이어가던 7회말 1사 만루에서도 키움 좌완 이영준으로부터 3루수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타수 2안타 3타점.
LG는 2위를 놓고 경쟁중인 키움을 5-0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지난 4일 사직 롯데전 승리로 71일만에 2위를 탈환했던 LG는 지난 3연전 첫 경기를 내주며 2위도 다시 빼앗겼지만 내리 2경기를 다시 잡아내며 두팀간 간격을 1게임차로 벌렸다.
LG 외국인투수 플럿코의 선발 역투도 돋보였다. 플럿코는 7회 2사 뒤 정우영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6.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플럿코는 시즌 11승(4패)째를 따냈다.
지난 3일 사직 롯데전 이후 사흘간 등판이 없던 LG 마무리 고우석은 넉넉한 리드 속에 9회 등판했다. 1사 후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야시엘 푸이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잠실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0-0이던 2회초 1사 3루. 실점 위기를 만난 LG 내야진은 바짝 안으로 들어왔다. 경기 초반이지만 1점도 주지 않겠다는 전술이었다.
키움 타석에는 방망이를 짧게 쥐고 다부지게 돌리는 김태진. LG 선발 아담 플럿코의 3구째 직구가 김태진의 스윙에 걸려 총알 같은 땅볼 타구로 튀어나왔다. 내야를 뚫은 듯한 타구는 어느새 백핸드로 왼손을 내민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에 쏙 담겼다. 오지환은 3루주자 김혜성을 묶어두고 1루에서 타자주자를 잡았다. LG는 후속타자 송성문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2회의 3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오지환이 ‘창’이었고, 또 ‘방패’였던 경기였다.
오지환은 7일 잠실 키움전에서 2회초 호수비 이후 2회말 바로 선제 솔로홈런(시즌 19호)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선사했다. 5번타자로 출전한 오지환은 2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0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3구째 146㎞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으로 타구를 넘겼다.
오지환은 4회 문보경의 희생 뜬공으로 2-0으로 달아난 뒤 스코어 변동 없이 리드를 이어가던 7회말 1사 만루에서도 키움 좌완 이영준으로부터 3루수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타수 2안타 3타점.
LG는 2위를 놓고 경쟁중인 키움을 5-0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지난 4일 사직 롯데전 승리로 71일만에 2위를 탈환했던 LG는 지난 3연전 첫 경기를 내주며 2위도 다시 빼앗겼지만 내리 2경기를 다시 잡아내며 두팀간 간격을 1게임차로 벌렸다.
LG 외국인투수 플럿코의 선발 역투도 돋보였다. 플럿코는 7회 2사 뒤 정우영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6.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플럿코는 시즌 11승(4패)째를 따냈다.
지난 3일 사직 롯데전 이후 사흘간 등판이 없던 LG 마무리 고우석은 넉넉한 리드 속에 9회 등판했다. 1사 후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야시엘 푸이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잠실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