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유리몸+월급 루팡' 센터백, 결국 방출 수순...공항에서 포착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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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1
사무엘 움티티가 결국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움티티의 바르셀로나 생활이 끝났다. 그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위해 엘프라트 공항에 나타난 것이 포착됐다. 움티티는 이번 시즌 역시 잔류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었지만 대답을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수개월 동안 움티티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현재 움티티는 AS로마와 올림피아코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무엇보다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움티티는 지난 2016년 리옹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 입성했다. 리옹 시절 탄탄한 피지컬과 함께 귀하디 귀한 왼발 센터백으로 주목을 받았고, 프랑스 리그앙 정상급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지도를 쌓았다.
레블뢰 군단에 발탁됐던 움티티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일조하며 주가를 높였다. 바르셀로나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데려왔던 움티티는 7,000만 유로(약 939억 원)까지 뛰었고, 주급 25만 유로(3억 3,500만 원)에 달하는 재계약까지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성장은 거기까지였다. 움티티는 크고 작은 부상에 끊임없이 발목을 잡히면서 추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여름 재정난에 직면했던 바르셀로나는 방출을 결심했지만, 움티티는 보드진과 협상에서 '눈물'로 설득한 끝에 잔류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전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움티티는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움티티는 쫓기듯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스포르트'가 공유한 동영상 속 주변에는 단 한 사람의 팬도 없었고, 움티티는 터벅터벅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움티티를 방출하기 위해 연봉 상당 부분을 지불해야 할 것이란 걸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차기 행선지는 이탈리아 세리에A 로마 또는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올림피아코스로 점쳐진다. 두 클럽 모두 유럽 대항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움티티는 다시 한번 부활하고자 분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