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스 주니어는 잊어라! 김하성, '메이저리그 전설급' 찬사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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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5
워싱턴전, 데릭 지터를 떠올린 파울 플라이 캐치 명장면
김하성, 타석에선 1안타 1볼넷…타율도 0.253로 상승중
타티스 주니어 "변명의 여지 없다" 금지약물 공식 사과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유격수 데릭 지터가 떠오른다고 할 정도의 명장면 호수비로 찬사를 받았다.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김하성의 데릭 지터를 떠올리는 하이라이트 급 호수비 vs 타티스 주니어, 금지약물 적발 발표 11일 만에 홈구장 찾아 공식 사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대표하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와 완벽 대체제 김하성(27)의 극적인 대비를 보여준 날이었다.
김하성은 펜스와 충돌하면서 파울 플라이를 잡아낸 22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 호수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화제가 됐다.
한 매체는 몸을 날려 파울 플라이를 잡아낸 뒤 관중석에 돌진한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유격수 데릭 지터가 떠오른다고 할 정도의 명장면이었다.
그리고 이틀 만에 김하성은 또 한 번의 '하이라이트 영상 모음'에 들어갈 만한 호수비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1-2로 끌려가던 8회초 마일스 스트로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 정확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투수 옆을 지나간 스트로의 빠른 땅볼 타구가 2루 쪽으로 향했고, 유격수 김하성은 힘껏 왼손을 뻗어 공을 글러브로 낚아챈 뒤 몸을 빙글 돌리며 1루에 강하게 던졌다.
발 빠른 타자 스트로를 잡아내자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는 주먹을 불끈 쥔 뒤 김하성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7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고, 8회에는 2사 1루에서 트레버 스테판의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만든 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클리블랜드에 1-3으로 패했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했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3(384타수 97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운데·23)가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약물 사용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하성의 동료이자 유격수 포지션 경쟁자인 그는 금지 약물 '클로스테볼'을 사용한 혐의로 MLB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샌디에이고 AP=연합뉴스)
한편, 도핑 적발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미래를 책임질 최고의 스타에서 순식간에 '약쟁이'로 추락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로 사과를 시작하고 싶다. 많은 이들을 실망하게 했다"고 말했다.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80경기 출장 정지를 발표한 지난 13일로부터 열하루가 지난 뒤의 사과다.
타티스 주니어 측은 적발 당시 피부 질환인 백선증을 치료하려다 해당 성분의 물질이 몸에 들어간 것 같다는 도핑 적발 선수의 전형적인 핑계를 들고나왔다.
타티스 주니어의 아버지이자 과거 박찬호로부터 '한 경기 만루 홈런 두 방'을 뽑아냈던 페르난도 타티스 시니어가 "아들을 향한 징계는 수많은 야구팬을 떠나게 할 재앙이다. 하찮은 일로 전 세계 야구팬을 실망하게 했다"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비난해 논란을 키웠다.
타티스 주니어는 여론이 들끓자 뒤늦게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 몸에 들어가는 것들을 스스로 확인했어야 할 의무가 있었다. 멍청한 실수"라고 했다.
이어 "다시 사랑을 얻으려면 갈 길이 멀다. 모든 사람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단숨에 스타로 도약한 타티스 주니어는 2021시즌을 앞두고 14년 최대 3억4천만 달러(약 4천556억원)짜리 초대형 계약을 했다.
계약 첫해인 지난해에는 타율 0.282에 홈런 42개, 97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라 몸값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을 다쳤고, 복귀를 앞두고는 금지 약물에 적발돼 포스트시즌 경쟁에 한창인 동료들로부터도 비판받았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인터뷰에 앞서서 샌디에이고 선수단 클럽하우스를 찾아 팀원들에게 사과했다.
김하성, 타석에선 1안타 1볼넷…타율도 0.253로 상승중
타티스 주니어 "변명의 여지 없다" 금지약물 공식 사과
![타티스 주니어는 잊어라! 김하성, '메이저리그 전설급' 찬사 타티스 주니어는 잊어라! 김하성, '메이저리그 전설급' 찬사](https://cdnfor.me/data/images/5b/cfec7003210ac2efb2eb979406b444.jpg)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김하성의 데릭 지터를 떠올리는 하이라이트 급 호수비 vs 타티스 주니어, 금지약물 적발 발표 11일 만에 홈구장 찾아 공식 사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대표하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와 완벽 대체제 김하성(27)의 극적인 대비를 보여준 날이었다.
김하성은 펜스와 충돌하면서 파울 플라이를 잡아낸 22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 호수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화제가 됐다.
한 매체는 몸을 날려 파울 플라이를 잡아낸 뒤 관중석에 돌진한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유격수 데릭 지터가 떠오른다고 할 정도의 명장면이었다.
그리고 이틀 만에 김하성은 또 한 번의 '하이라이트 영상 모음'에 들어갈 만한 호수비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1-2로 끌려가던 8회초 마일스 스트로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 정확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투수 옆을 지나간 스트로의 빠른 땅볼 타구가 2루 쪽으로 향했고, 유격수 김하성은 힘껏 왼손을 뻗어 공을 글러브로 낚아챈 뒤 몸을 빙글 돌리며 1루에 강하게 던졌다.
발 빠른 타자 스트로를 잡아내자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는 주먹을 불끈 쥔 뒤 김하성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7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고, 8회에는 2사 1루에서 트레버 스테판의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만든 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클리블랜드에 1-3으로 패했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했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3(384타수 97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운데·23)가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약물 사용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하성의 동료이자 유격수 포지션 경쟁자인 그는 금지 약물 '클로스테볼'을 사용한 혐의로 MLB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샌디에이고 AP=연합뉴스)
한편, 도핑 적발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미래를 책임질 최고의 스타에서 순식간에 '약쟁이'로 추락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로 사과를 시작하고 싶다. 많은 이들을 실망하게 했다"고 말했다.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80경기 출장 정지를 발표한 지난 13일로부터 열하루가 지난 뒤의 사과다.
타티스 주니어 측은 적발 당시 피부 질환인 백선증을 치료하려다 해당 성분의 물질이 몸에 들어간 것 같다는 도핑 적발 선수의 전형적인 핑계를 들고나왔다.
타티스 주니어의 아버지이자 과거 박찬호로부터 '한 경기 만루 홈런 두 방'을 뽑아냈던 페르난도 타티스 시니어가 "아들을 향한 징계는 수많은 야구팬을 떠나게 할 재앙이다. 하찮은 일로 전 세계 야구팬을 실망하게 했다"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비난해 논란을 키웠다.
타티스 주니어는 여론이 들끓자 뒤늦게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 몸에 들어가는 것들을 스스로 확인했어야 할 의무가 있었다. 멍청한 실수"라고 했다.
이어 "다시 사랑을 얻으려면 갈 길이 멀다. 모든 사람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단숨에 스타로 도약한 타티스 주니어는 2021시즌을 앞두고 14년 최대 3억4천만 달러(약 4천556억원)짜리 초대형 계약을 했다.
계약 첫해인 지난해에는 타율 0.282에 홈런 42개, 97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라 몸값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을 다쳤고, 복귀를 앞두고는 금지 약물에 적발돼 포스트시즌 경쟁에 한창인 동료들로부터도 비판받았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인터뷰에 앞서서 샌디에이고 선수단 클럽하우스를 찾아 팀원들에게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