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한국에서 2연전… 안양, 조나탄 콜업되면 두 경기 함께 못 한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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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7
(베스트 일레븐)
9월 A매치 기간을 통해 벤투호와 대결하는 코스타리카가 한국에서 A매치 2연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5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는 9월 23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친선전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E조에서 독일, 스페인, 일본과 격돌하는 코스타리카 처지에서는 이번 한국 원정 경기는 '가상 일본전'이라 할 수 있다.
코스타리카는 이번 9월 A매치를 준비하면서 최대한 이동 거리를 줄이면서 수준 높은 상대들과 대결을 바라왔다. 한국과 원정 승부를 먼저 치러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하지만, 한국전 이후 한국에 그대로 남아서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르길 바랐다. 때문에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9월 두 번째 친선전 상대와 대결하는 게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코스타리카 매체 <디아리오 엑스트라>는 코스타리카의 9월 A매치 일정에 대해 소개했다.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감독이 이끄는 코스타리카는 오는 9월 19일 선수들을 소집해 한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그리고 23일 고양에서 한국전을 치르며, 9월 27일 중앙아시아의 강호 우즈베키스탄과 두 번째 평가전을 한국에서 펼치게 된다. 수아레스 감독은 "약 열흘동안 아시아에서 훈련하며 소중한 시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타리카가 약 열흘 동안 한국에서 훈련하게 됨에 따라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코스타리카 선수들의 발탁 여부도 초미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FC 안양의 주포 조나탄 모야는 현재 대표팀 엔트리 발탁 가능성이 꽤나 높게 점쳐지고 있다. 문제는 조나탄이 코스타리카의 콜업을 받을 경우 9월 21일 저녁 7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질 홈 대전하나 시티즌전, 9월 25일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할 서울 이랜드 원정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최근 <베스트 일레븐>과 인터뷰에서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뛰고픈 선수의 마음을 외면할 수 없다"라며 코스타리카의 부름이 있을 경우 조나탄을 보내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소 2위 자리를 굳히려는 안양 처지에서는 조나탄이 전력 이탈하는 게 꽤나 뼈아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