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헷갈렸나...브라이튼 감독, "지난 시즌 20골 FW, 살라랑 케인뿐"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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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8
브라이튼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헷갈려 했다.
브라이튼은 지난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이튼은 3승 1무(승점 10)로 리그 3위에, 리즈는 2승 1무 1패(승점 7)로 5위에 위치하게 됐다.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경기 전 열린 사전 기자회견이 화제를 모았다. 브라이튼의 소식을 전하는 '아르고스'는 27일 "포터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골을 넣는 공격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미쳤다고 말했다"라면서 포터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공격수 이야기가 나온 이유가 있다. 브라이튼은 최근 팀의 핵심 공격수인 닐 무페이를 에버턴에 내줬다. 무페이는 에버턴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면서 2025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결국 브라이튼은 이적 시장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사실상 최전방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위치할 수 있는 선수는 대니 웰백뿐이기 때문이다.
이에 포터 감독은 대체자를 영입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포터 감독은 "때때로 사람들의 의견은 엄청 현명하지는 않다. 특히 24시간 미디어와 함께 있는 세상에서는 그렇다. 우리는 어떤 것에 대해 너무 깊이 있는 분석을 하지 않는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축구에는 항상 의견 차이가 있고, 우리는 좋은 플레이를 했다. 경기 데이터만 본다면 우리는 이겼어야 했다. 하지만 이것이 축구라는 스포츠가 환상적인 이유다. 때때로 축구에서 더 나은 팀이 이기지 못한다. 그게 우리가 축구를 좋아하고, 화도 내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포터 감독은 말을 이어 나갔다. 그는 "EPL에서 20골을 넣는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EPL에서 20골을 넣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가? 딱 두 명이다. 모하메드 살라와 해리 케인이다. 하지만 브라이튼이 20골 공격수와 계약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 그게 쉽다면 토니 블룸 구단주에게 전화를 걸어 '케인을 영입해 줘'라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터 감독의 발언에는 오류가 있었다. 지난 시즌 EPL에서 20골 이상을 넣은 공격수는 케인이 아니라 손흥민이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살라는 각각 23골을 터트리며 골든 부트를 수상했고, 케인은 17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터 감독은 "지난 시즌 EPL에서 15골을 넣은 선수도 그리 많지 않다. 그럼에도 브라이튼이 20골 공격수를 보유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여전히 있다. 그러려면 검증된 공격수이면서 우리 팀으로 예상치 못한 이적을 해야 한다. 그런데 아무도 그가 누군지는 모를 것이다. 살라와 케인은 우리의 영입 예산에서 조금은 벗어나는 선수들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