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저글링' 본 노팅엄 감독, "우리 팀에선 용납 안 되는 일"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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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9
히샬리송이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스티브 쿠퍼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이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개막 후 4경기 3승 1무(승점 10)의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5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가볍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노팅엄은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토트넘을 공략하려 했고, 토트넘은 손흥민, 쿨루셉스키 등을 중심으로 기회를 노렸다. 토트넘의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은 오랜 기간 이어졌다.
결국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변화를 줬다. 후반 29분 손흥민을 대신해 히샬리송을 투입했다. 이 판단은 적중했다. 히샬리송은 곧바로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또한 후반 36분 케인의 헤더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토트넘은 개막 후 4경기 무패를 달렸다.
이런 가운데 케인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승리에 기여한 히샬리송에 대한 논란이 발생했다. 그는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공을 잡은 뒤 '저글링' 묘기를 선보였다. 이후 공을 지켜내려던 과정에서 노팅엄 선수의 강한 압박에 파울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갑론일박이 일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히샬리송의 이러한 행동은 노팅엄의 브레넌 존슨을 화나게 만들었다. 존슨은 히샬리송이 저글링을 선보이자 곧바로 몸싸움을 걸었고, 결국 경고를 받았다"며 히샬리송의 태도를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콘테 감독이 나섰다. 그는 "히샬리송은 저글링을 했다. 나는 괜찮다. 히샬리송이 노팅엄 측에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팅엄은 축구에서 위대한 역사를 가진 팀이고 우리는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히샬리송도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도 무례하게 대할 생각이 없었다"고 옹호했다.
노팅엄의 쿠퍼 감독은 "나라면 우리 선수들이 그런 행동을 하길 원치 않을 것이다. 히샬리송이 했던 그 행동 말이다. 토트넘 쪽에서 용납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나로서는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다만 그런 플레이는 우리 팀에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토크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