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에 존재해야 하는 팀" 황의조 성남 해체 반대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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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30
▲ 2017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은 황의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성남FC 출신 황의조(30, 올림피아코스)가 해체 위기에 놓인 친정팀을 위한 목소리에 동참했다.
황의조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남FC는 K리그 역사와 언제나 함께한 팀"이라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도 항상 팬들과 함께 뛰는 팀이고 성남이라는 자부심을 늘 가지고 뛰는 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한순간도 잊어 본 적 없는 팀의 힘든 시기를 모두 함께 이겨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성남FC는 언제나 성남 그리고 K리그, 한국 축구에 존재해야 하는 팀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라고 적었다.
황의조의 글에 팬들은 '#STAY성남' 해시태그를 걸어 성남FC 해체 반대를 응원했다.
황의조는 성남 유스팀인 풍생고 출신으로 2013년 성남에 입단했다.
2013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성남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뒤 2017년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다.
황의조는 2015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소집됐는데, 이때 역시 성남 소속이었다.
황의조는 성남을 떠난 이후 풍생고에 물품을 지원하는 등 모교와 성남을 향한 애저을 보여 왔다.
지난 7월 휴가를 맞아 홈구장 탄천종합운동장을 깜짝 방문해 관중석에서 강원FC와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성남FC는 신상진 성남 시장이 축구단 매각 가능성을 밝히면서 해체설에 놓여 있다. 신 시장은 언론 인터뷰 등에서 특혜 의혹 및 매년 100억 원이 넘는 혈세 투입, 연고 구단으로서 기능 상실 등을 이유로 내세웠으며 매각을 추진하되 부진할 경우 전격 해단까지 검토하겠다고 강수를 뒀다.
또 성남FC는 리그 최하위로 강등 위기에 놓여 있는 가운데 김남일 감독까지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더욱 흔들리고 있다.
성남FC 팬들과 한국 축구 팬들은 경기장에 걸개를 걸고, SNS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성남FC 잔류를 위해 뭉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