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콘테가 문제였다...BBC가 내놓은 '손흥민 부진' 이유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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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31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으로 인해서 손흥민은 득점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인 손흥민이 리그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자 팬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어딘가 모르게 무겁게 느껴지는 발걸음, 후반 20분이 넘어가면 확연히 떨어지는 체력 그리고 교체됐을 때 보여주는 불만에 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영국 'BBC'는 30일(한국시간) 왜 손흥민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결론부터 보자면 손흥민이 과하게 수비적인 역할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전술 변화는 선수들도 느끼고 있는 점이었다. 해리 케인은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전이 끝난 뒤 "우리는 전반전에 너무 깊게 수비했다. 이번 시즌에 그렇게 많이 했었지만 후반전에 다시 깨어나고, 공격적으로 임하는데 도금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BBC'에서 공개한 토트넘과 노팅엄의 선수 분포도를 보면 토트넘 선수단이 노팅엄보다 더 아래에 위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두고 축구 전문가 맷 번스는 "일반적인 콘테 감독의 축구다. 우려하는 건 손흥민이 콘테 감독에 의해 창의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것"며 콘테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을 꼬집었다.
이는 토트넘 팬들이 이번 시즌 내내 우려하는 것 중 하나다. 4경기 3승 1무로 쾌조의 출발을 하고 있지만 경기력이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는 개막전이었던 사우샘프턴전이 유일하다. 특히 공격진영에서 공을 점유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이 수비적으로 임할수록 손흥민은 공수 전환 과정 중 많은 거리를 이동할 수밖에 없고, 체력적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다.
맷 번스는 "손흥민은 토트넘 중원에 과부화가 걸렸을 때 그 대응책으로서 낮은 포지션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최소한 50분 이상 그러한 전술을 유지하도록 설정했다. 손흥민의 포지셔닝은 토트넘 공격에 크게 관여하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손흥민이 화를 내고, 히샬리송이 들어왔을 때 더욱 잘해보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