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CB' 반 다이크가 극찬했다…"21세 때의 나보다 낫던데?"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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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5
[포포투=김환]
버질 반 다이크가 네덜란드 대표팀 동료 율리안 팀버를 치켜세웠다.
팀버는 아약스가 자랑하는 유스 시스템의 산물이다. 일찍이 두각을 드러냈던 팀버는 2020년 19세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데뷔했고, 2020-21시즌부터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센터백 라인을 구성해 아약스의 뒷문을 책임졌다.
장점은 역시 아약스 출신다운 안정적인 빌드업. 여기에 팀버는 센터백치고 몸이 날렵하고 드리블 능력이 준수해 드리블을 활용한 공간 창출도 가능하다. 또한 수비 시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태클로 상대에게 도전하고, 주력도 빠르기 때문에 수비 커버도 좋은 편이다. 180cm가 채 되지 않는 작은 신장은 팀버의 약점으로 꼽히지만, 이 점을 감안하더라도 아약스처럼 경기를 지배하는 팀에서 팀버의 능력은 더욱 빛을 발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기도 했다. 팀버를 지도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수비에 안정감을 더하기 위해 팀버를 원한다는 소식이었다. 한동안 이적설이 이어졌지만, 텐 하흐 감독이 팀버의 파트너였던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며 팀버는 아약스에 잔류했다.
뛰어난 실력으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팀버는 지난해 열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도 참가했고, 이후에도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센터백 자리에는 반 다이크나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비롯해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팀버는 자신만의 장점을 살리며 다가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버의 노력에 자신감을 더해주기 위해 반 다이크가 나섰다. 반 다이크는 팀버처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축구를 시작해 스코틀랜드를 거쳐 잉글랜드에 입성했고, 201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월드 클래스 센터백으로 꼽히고 있는 선수다. 당연히 네덜란드 대표팀 내에서도 반 다이크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 매체 'VI'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팀버와 같은 나이였을 때, 난 그만큼 하지 못했다. 팀버는 훌륭한 선수이고, 진정한 프로다. 그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가 더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동나이대에서 비교했을 때 자신보다 팀버가 낫다고 평가했다.
21세 시절 반 다이크는 흐로닝언과 셀틱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이후 사우샘프턴을 통해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 뛰어난 활약으로 현재의 반 다이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