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성적에도 2위 LG “가능성 없어질 때까지 조절은 없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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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6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는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김민성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2위 LG는 1위 SSG와 격차를 3.5경기로 좁히며 정규시즌 역전 우승 가능성을 되살렸다.
그러나 LG는 여전히 불리한 입장이다. LG는 시즌 종료까지 SSG보다 5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두 팀간 맞대결은 더 이상 없다. LG는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KT 위즈와 홈경기는 아직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다. 일정이 빡빡하다. 반면 SSG는 7경기만 더 치르면 된다. 일정에도 여유가 있어 1~3선발을 집중 투입할 수 있다.
사실 LG는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25일 SSG전 승리를 통해 시즌 81승(2무49패)째를 챙겼다. 이는 LG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1994년 LG는 126경기 체제에서 81승45패를 기록했다.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도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3연속 PS 진출이다.
하지만 현재 2위다. 잔여경기에서 팀의 역사를 바꿔놓을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는 데 만족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류지현 LG 감독(51)은 “모든 가능성이 남은 만큼 일단 순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연승이 필요한 시점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타선의 리듬이 다소 떨어져있는 것은 맞다. 그래도 올 시즌 전체로 보면 기대이상으로 잘해줬다. (잔여경기에서)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는 작전도 해보려고 한다”며 최대한 많은 승리를 쌓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상대는 한화 이글스다. LG는 27, 28일 대전 원정으로 한화와 2연전을 펼친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10승4패의 절대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한화에 당한 2패의 데미지가 적지 않았다. 18일 잠실 한화전에서 1-5로 패한 데 이어 잔여경기 일정이 시작된 24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0-2로 덜미를 잡혔다. 이 중 한 경기라도 잡았더라면 SSG를 더욱 거세게 압박할 수 있었다. 쉽진 않지만 1위 탈환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선 끝까지 달리기로 한 LG가 류 감독의 바람대로 연승엔진을 장착하고 SSG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LG 트윈스는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김민성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2위 LG는 1위 SSG와 격차를 3.5경기로 좁히며 정규시즌 역전 우승 가능성을 되살렸다.
그러나 LG는 여전히 불리한 입장이다. LG는 시즌 종료까지 SSG보다 5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두 팀간 맞대결은 더 이상 없다. LG는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KT 위즈와 홈경기는 아직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다. 일정이 빡빡하다. 반면 SSG는 7경기만 더 치르면 된다. 일정에도 여유가 있어 1~3선발을 집중 투입할 수 있다.
사실 LG는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25일 SSG전 승리를 통해 시즌 81승(2무49패)째를 챙겼다. 이는 LG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1994년 LG는 126경기 체제에서 81승45패를 기록했다.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도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3연속 PS 진출이다.
하지만 현재 2위다. 잔여경기에서 팀의 역사를 바꿔놓을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는 데 만족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류지현 LG 감독(51)은 “모든 가능성이 남은 만큼 일단 순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연승이 필요한 시점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타선의 리듬이 다소 떨어져있는 것은 맞다. 그래도 올 시즌 전체로 보면 기대이상으로 잘해줬다. (잔여경기에서)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는 작전도 해보려고 한다”며 최대한 많은 승리를 쌓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상대는 한화 이글스다. LG는 27, 28일 대전 원정으로 한화와 2연전을 펼친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10승4패의 절대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한화에 당한 2패의 데미지가 적지 않았다. 18일 잠실 한화전에서 1-5로 패한 데 이어 잔여경기 일정이 시작된 24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0-2로 덜미를 잡혔다. 이 중 한 경기라도 잡았더라면 SSG를 더욱 거세게 압박할 수 있었다. 쉽진 않지만 1위 탈환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선 끝까지 달리기로 한 LG가 류 감독의 바람대로 연승엔진을 장착하고 SSG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