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아, 형도 그랬어" 상심 클 이강인 꼭 안아준 캡틴손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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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8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A매치 평가전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1대0 승리한 대한민국. 이강인을 손흥민이 위로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9.27/대한민국과 카메룬의 A매치 평가전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1대0 승리한 대한민국. 이강인을 손흥민이 위로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9.27/[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A매치 친선전을 마치고 2연전에서 1분도 뛰지 못한 '막내형' 이강인(마요르카)을 꼭 안아줬다. 이강인과 비슷한 경험을 했던 '선배'의 포옹이라 의미가 남달라 보였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나도 그 나이대에 매번 경기에 출전하진 않았다. '분데스리가에서 잘하고 있는데... 경기 뛰어야 하는데... 경기 뛰고 싶은데...'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우선 대표팀 초창기 시절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2010년, 18세의 나이로 대표팀에 데뷔했지만, 초창기엔 주로 백업 자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는 6만 관중이 "이강인"을 수차례 연호하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팬심'이 이강인을 향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 손흥민은 "팬이라면 당연히 강인이의 모습을 보고 싶을 것이다. 나 역시 강인이가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었다. 강인이를 참 좋아한다"며 "(이)강인이가 조금 더 성숙해져가는 과정이다. 그런 경험이 쌓일 것"이라며 이번 A매치 2연전을 성숙한 선수가 되는 자양분으로 삼길 바랐다.
이날 나란히 결장한 막내급 이강인 양현준(강원) 등에게 '어떤 말을 건넸냐'는 질문엔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된다. 경기 못 뛴 선수가 가장 슬프기 때문이다. 얼마나 경기에 뛰고 싶었겠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을 거다. 말을 한다기보단 따뜻하게 한번 안아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을 외면한 벤투 감독의 결정에 대해선 "그렇다고 이 팀이 강인이를 위한 팀은 아니다. (선수 기용은)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팬분들이 결정할 수도 없다. 감독님이 결정한다.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론 경기 후에 강인이에게 너무 많은 집중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강인이가 그걸 보면 '당연히 경기 뛰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지나친 관심이 선수 성장에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손흥민은 코스타리카전에서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2대2를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날은 헤더로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2경기 연속골로 기분좋게 9월 A매치를 끝마쳤다.
손흥민은 "비록 이겼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기보단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되어 좋은 기분으로 소속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나도 그 나이대에 매번 경기에 출전하진 않았다. '분데스리가에서 잘하고 있는데... 경기 뛰어야 하는데... 경기 뛰고 싶은데...'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우선 대표팀 초창기 시절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2010년, 18세의 나이로 대표팀에 데뷔했지만, 초창기엔 주로 백업 자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는 6만 관중이 "이강인"을 수차례 연호하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팬심'이 이강인을 향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 손흥민은 "팬이라면 당연히 강인이의 모습을 보고 싶을 것이다. 나 역시 강인이가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었다. 강인이를 참 좋아한다"며 "(이)강인이가 조금 더 성숙해져가는 과정이다. 그런 경험이 쌓일 것"이라며 이번 A매치 2연전을 성숙한 선수가 되는 자양분으로 삼길 바랐다.
이날 나란히 결장한 막내급 이강인 양현준(강원) 등에게 '어떤 말을 건넸냐'는 질문엔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된다. 경기 못 뛴 선수가 가장 슬프기 때문이다. 얼마나 경기에 뛰고 싶었겠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을 거다. 말을 한다기보단 따뜻하게 한번 안아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을 외면한 벤투 감독의 결정에 대해선 "그렇다고 이 팀이 강인이를 위한 팀은 아니다. (선수 기용은)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팬분들이 결정할 수도 없다. 감독님이 결정한다.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론 경기 후에 강인이에게 너무 많은 집중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강인이가 그걸 보면 '당연히 경기 뛰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지나친 관심이 선수 성장에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손흥민은 코스타리카전에서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2대2를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날은 헤더로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2경기 연속골로 기분좋게 9월 A매치를 끝마쳤다.
손흥민은 "비록 이겼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기보단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되어 좋은 기분으로 소속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