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일본인 최다 56홈런+트리플크라운…30억 집이 선물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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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4
기사내용 요약
[요코하마=AP/뉴시스] 무라카미 무네타카. 2021.08.07[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2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일본인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고 30억 상당의 집도 포상으로 받는다. 일본프로야구 시즌 최종전날 일본인 최다 홈런 신기록 작성
무라카미는 3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손맛을 봤다.
팀이 7-2로 앞선 7회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상대 이리에 다이세이의 초구 직구를 공략,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일본인 역대 한 시즌 최다인 56호 대포가 터진 순간이었다.
아슬아슬하게 이뤄낸 기록이다.
무라카미는 지난 1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54, 55호 홈런을 날려 1964년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작성한 일본인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를 이뤘다.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때려낸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인 60개도 넘볼 기세였다.
하지만 신기록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둔 채 무라카미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다. 이후 13경기에서 홈런을 하나도 때려내지 못하고 고전했다.
무라카미의 침묵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터졌다. 이날도 첫 3타석에선 안타 하나만 기록하다 마지막 타석에서 모두가 기다리던 한 방을 쐈다.
56호 홈런으로 오 사다하루를 넘어 일본인 홈런 새 역사를 선사한 무라카미는 이번 시즌 타율 0.318, 134타점을 수확, 타율·홈런·타점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다. 1982년 오치아이 히로미쓰의 29세 기록을 훌쩍 뛰어 넘은 최연소 3관왕이기도 하다.
역사에 남을 성적으로 통 큰 선물도 받게 됐다.
야쿠르트 구단을 후원하는 부동산 업체 '오픈 하우스'는 앞서 무라카미가 홈 구장에서 56호를 때리면 도쿄 내에 1억엔(9억9500만원) 짜리 집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업체는 무라카미가 3관왕을 이루며 56호 아치를 그리자 이를 대폭 증액해 3억엔(약 29억8600만원) 상당의 집을 선물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