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김선형-워니 51점 합작' SK, 통영에서 서울 라이벌 제압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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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5
![[KBL컵] '김선형-워니 51점 합작' SK, 통영에서 서울 라이벌 제압 [KBL컵] '김선형-워니 51점 합작' SK, 통영에서 서울 라이벌 제압](https://cdnfor.me/data/images/44/32ea0d1d3002070cb11a721d57339a.jpg)
김선형이 지난 시즌 챔프전 MVP의 위엄을 과시한 SK가 통영에서 벌어진 서울팀 간의 맞대결에서 웃었다.
서울 SK 나이츠는 5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 A조 경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3-76으로 이겼다.
고양 캐롯 점퍼스에게 이미 1패씩을 당했던 양 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SK는 1승 1패로, 삼성은 2패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두 팀 모두 4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SK는 김선형(26점 5리바운스 4어시스트 3스틸)과 자밀 워니(25점 14리바운드)가 51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허일영도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11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삼성은 캐롯을 상대로 충격의 무득점 경기를 펼쳤던 이정현이 19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마커스 데릭슨도 16점과 함께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경기 초반 5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하는 등 11개의 3점슛을 터뜨렸지만, 15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경기를 내줬다.
SK는 1쿼터, 삼성의 외곽에 리드를 허락했다.
삼성은 데릭슨을 시작으로 김시래, 이정현, 이동엽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통과했다. 1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임동섭의 3점슛으로 10점차 리드를 허용했던 SK는 리온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1쿼터를 17-26으로 마쳤다.
끌려가던 SK는 신구 가드의 활약으로 흐름을 바꿨다.
2쿼터 초반, 오재현이 스틸과 속공, 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고, 허일영의 3점슛과 홍경기의 자유투로 따라붙었다.
삼성의 연이은 턴오버에 이어 김형빈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김선형이 폭발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던 상황에서 김선형은 자유투를 시작으로 혼자 9점을 연달아 올렸고, 이정현의 3점슛 이후 약 4분여 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삼성을 추월했다. SK는 전반을 42-39로 앞섰다.
SK의 우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침묵에 빠진 외곽이 살아나지 않았다. 전반에 7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1개 성공에 그쳤던 SK의 외곽은 3쿼터에도 터지지 않았다. 이정현과 김시래를 앞세운 삼성이 이동엽의 속공과 임동섭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역전을 당한 후 바로 추격에 나선 SK는 워니가 꾸준히 활약한 가운데, 최부경도 득점에 가세했지만, 전형준의 3점슛과 데릭슨의 속공으로 끌려갔고, 근소한 리드를 내준 채, 3쿼터를 57-59로 마쳤다.
마지막 4쿼터. 삼성은 이정현이 3점슛과 돌파로 점수를 올렸고, 워니의 인사이드 공략을 앞세운 SK는 김선형의 3점슛으로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삼성이 이동엽의 3점슛으로 도망갔지만,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SK는 허일영의 풋백 득점과 최부경의 점프슛으로 치고 나갔다.
리드를 잡은 SK는 데릭슨을 앞세운 삼성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허일영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워니가 특유의 플로터를 성공했다.
삼성의 치명적인 턴오버를 워니의 덩크로 되갚은 SK는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9점차 리드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