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참전한다"…롯데, 5년 연속 PS 탈락 뒤 '전력 보강' 예고
토토군
0
39
0
2022.10.05
▲ 롯데 래리 서튼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지금 많은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FA 시장에 참전은 할 것이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올겨울 전력 보강 계획을 밝혔다. 롯데는 142경기를 치른 가운데 시즌 성적 63승75패4무로 공동 7위에 그쳐 2017년(3위) 이후 5년 연속 가을야구 탈락을 확정했다. 은퇴를 예고한 롯데 간판타자 이대호(40)의 마지막 시즌이라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더 크게 다가왔다.
서튼 감독은 5강 탈락과 관련해 먼저 "시즌을 강렬하게 시작했지만, 마무리는 기대 이하로 마쳤다. 처음 2개월은 좋은 성적을 내면서 상위권에 있었지만,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과 코로나19 이슈가 겹치면서 어려워졌다. 선발투수는 시즌 마무리 시점에 스트레일리가 합류하고, 나균안이 성장하면서 도움이 됐다. 서준원이 시즌 중반 불펜으로 옮겨서 잘해줬고, 후반기에 이민석도 불펜으로 임무를 잘 수행했으나 2번째 코로나19 이슈로 주전급 선수들과 투수들이 많이 이탈하면서 어려워졌다"고 되돌아봤다.
다음 시즌을 위한 선결 과제로는 수비 보강을 꼽았다. 서튼 감독은 "내년에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수비 강화가 필요하다. 마무리캠프를 앞두고 있어서 수비를 강화할 수 있는 훈련과 관련해 논의가 먼저 이뤄질 것이고, FA 시장에 참전하는 것도 논의하는 과정에 있다. 지금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FA 시장에는 참전할 것"이라고 했다.
외부 영입 가능성은 열어두되 특정 포지션 언급은 피했다. 올 시즌 뒤 양의지(NC), 박동원(KIA), 유강남(LG), 박세혁(두산), 이재원(SSG) 등 주전급 포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올 상황이라 포수 갈증이 늘 존재했던 롯데로선 군침을 흘릴 만하다.
서튼 감독은 "포수가 4명 정도 나오는 걸로 안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단장님과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수비 강화 측면을 이야기하고 있고, 2023년 시즌을 앞두고 팀이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육성팀 덕분에 내야수들과 외야수들이 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FA 참전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수비력과 투수력이 좋아야 한다"고 덧붙이며 다음 시즌 한 층 더 강팀이 된 롯데를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