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이면 어때? 문동주는 그냥 최고다" 수베로, 국가대표 승선 '강추' [SS 시선집중]
토토군
0
29
0
2022.10.06
|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50) 감독이 ‘슈퍼 루키’ 문동주(19) 칭찬에 입이 마른다. 당연히 국가대표에 뽑힐 수 있는 선수라 했다. ‘강력 추천’이다. 아직 만으로 18살이지만, 나이는 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최고’라고 재차 강조했다.
수베로 감독은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키움전을 앞두고 “문동주는 정말 좋은 투수다. 국가대표에 가야 할 투수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에서는 나이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볼 필요가 없다. 야구IQ가 뛰어난 선수다. 나이 그 이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와 감독으로 있으면서 다양한 국적의, 수많은 좋은 투수들을 봤다. 그러나 그 누구도 문동주를 넘을 수 없다. 최고의 선수다. 이런 선수는 본 적이 없다. 강력한 속구에 투심-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까지 던진다. 종합 패키지다”고 덧붙였다.
문동주는 한화의 2022년 1차 지명자다. 입단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부상으로 인해 오롯이 풀 타임을 뛰지는 못했다. 13경기 28.2이닝,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중이다. 잔여 시즌 등판은 없을 전망. 아쉬움 남는 데뷔 시즌이다.
그래도 실력은 확실히 보였다. 최근 3경기에서 5이닝 1실점-5이닝 1실점-5이닝 4실점(3자책)을 만들었다. 특히 가장 최근 등판인 3일 홈 SSG전에서 좋은 피칭을 했다. 위기를 넘고 자신의 통산 첫 번째 승리를 품었다. 우승 확정을 노리던 SSG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수베로 감독은 “SSG가 이기기 위해 왔다. 문동주는 신경을 쓰지 않았고, 자기 공을 뿌렸다. 초반에 실점을 많이 하기는 했으나 이내 패턴을 바꾸더라. 예전 불펜으로 나갈 때도, 2피홈런 후 강판된 적이 있다. 돌아와서 곰곰이 생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SSG전도 그랬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투수다”고 호평을 남겼다.
아울러 “기본적으로 멘탈이 좋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고, 동시에 겸손하다. 오만함이 없다. 시즌 초부터 그랬다. 애초에 다른 유형의 선수다. 한화 선수라서가 아니라 국가대표에 가야 하는 투수다. 확실한 자질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는 상관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인 이강철 감독이 문동주를 두고 “잘 쓸 수 있겠다. 정말 좋은 투수다. 제구가 안정됐다. 던지면 스트라이크다. 갈수록 좋아진다. 멘탈도 좋았다. 중요한 순간에서도 편안하게 던지더라. 유연성에 매커니즘까지 좋다”며 호평을 남겼다.
수베로 감독까지 칭찬 릴레이에 합류했다. 2003년 12월23일생으로 아직 만 18살인 선수지만, 재능은 진짜다. 마인드도 좋다. 아직 섣부른 예상이지만, 진짜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인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