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아노시케 득점쇼' KT, 현대모비스 접전 끝에 꺾고 컵 대회 우승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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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8
![[KBL컵] '아노시케 득점쇼' KT, 현대모비스 접전 끝에 꺾고 컵 대회 우승 [KBL컵] '아노시케 득점쇼' KT, 현대모비스 접전 끝에 꺾고 컵 대회 우승](https://cdnfor.me/data/images/fd/3ab30bd029fb47ac094a6990c9dcdb.jpg)
KT가 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수원 KT 소닉붐은 8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 대회 결승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74-72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단 1패도 당하지 않은 KT는 처음으로 컵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1옵션 외국 선수 랜드리 은노코가 이번 대회에 결장했음에도 따낸 우승이라 더욱 값지다.
KT는 3점슛 7개 포함 32점을 올린 EJ 아노시케가 결정적인 득점까지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홍석이 13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현대모비스는 저스틴 녹스가 14점 17리바운드, 게이지 프림이 16점, 김동준이 13점을 올렸으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현대모비스가 골밑에서 힘을 낸 녹스를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녹스는 1쿼터에만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인사이드를 장악했다. 이우석은 속공 전개를 바탕으로 위력을 발휘했고, 아바리엔토스의 외곽 지원까지 이뤄지며 현대모비스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끌려가던 KT는 양홍석이 급한 불을 끈 뒤 야투 난조에 시달리던 아노시케가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노시케가 쿼터 막판을 지배한 KT는 19-18로 1쿼터를 마쳤다.
KT는 2쿼터에도 아노시케가 외곽포를 가동했으나, 다른 쪽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KT는 양홍석의 득점으로 빈공에서 벗어났지만, 게이지 프림에게 잇달아 실점했다. 그래도 정성우의 돌파로 리드를 가져온 KT는 37-34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 양홍석의 외곽포로 기분 좋게 출발한 KT는 아바리엔토스와 김동준에게 연거푸 림어택을 허용하며 쫓겼다. 기세를 탄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전세를 뒤집었다.
흔들리던 KT는 수비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는 김동준과 김현민의 3점슛으로 응수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KT가 53-57로 근소하게 뒤진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들어 현대모비스는 김동준과 녹스의 득점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라인업에 변화를 준 KT는 아노시케와 최창진의 3점슛으로 반등했다. 김민욱이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간격이 2점 차로 줄어들었다.
주도권을 가져온 KT는 김준환이 과감한 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정비에 나선 현대모비스도 프림이 골밑을 공략했다. 아노시케와 프림이 양 팀의 공격을 주도하면서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5반칙으로 물러나는 악재를 맞았으나, 김동준이 침착하게 3점슛을 집어넣었다. KT도 정성우의 득점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종료 12.8초를 남기고 아노시케가 3점슛 시도 과정에서 영리하게 파울을 유도하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아노시케가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하며 KT의 74-72 리드.
KT는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승부처 집중력이 돋보였던 KT가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