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과 무승부 성남, 강등 확정…승격 4년 차에 다시 K리그2로[현장리뷰]
토토군
0
38
0
2022.10.09
|
성남은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최하위 성남은 승점 26을 기록했고, 11위 김천(36점)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성남이 잔여 세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김천이 전패를 당해도 두 팀의 순위는 달라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성남은 최하위 및 다이렉트 강등을 당하게 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성남이 쥐었다. 성남은 비기기만 해도 강등을 당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승리를 위해 뮬리치와 구본철, 심동운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위협적인 장면도 몇 차례 나왔다. 특히 뮬리치가 헤더, 중거리슛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한 성남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김민혁이 헤더로 떨궈줬고, 뮬리치가 간결한 오른발 슛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성남이 선제골을 넣자 급해진 김천은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아오며 공격적으로 전환했다. 고승범을 중심으로 중앙에서의 볼 점유율을 높여갔고, 중원을 장악하며 기회를 모색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슛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전 종료 후 김천은 정동윤을 빼고 최병찬을 투입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반면 전반전 내용이 괜찮았던 성남은 베스트11을 유지한 채로 후반전에 나섰다.
후반전 경기 양상은 전반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천이 경기를 주도하고 성남이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리는 모습이었다.
팽팽하게 대치한 상황에서 결국 김천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10분 페널티라인 우측에서 공을 잡은 김경민이 골대 반대편 구석을 정확하게 찌르는 오른발슛으로 골을 넣었다.
김천은 동점골을 넣은 직후 권창훈과 이영재를 투입하며 2선을 강화했다. 국가대표급 중원으로 경기를 확실하게 지배하겠다는 김태완 김천 감독의 구상이었다.
주도권을 김천에 내준 성남은 후반 25분 밀로스와 팔라시오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였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1-1로 마무리됐고 두 팀은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성남은 남기일 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체제에서 2018년 승격에 성공했다. 2019년부터 지난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K리그1 잔류에 성공했으나 1부 복귀 4년 차에 다시 2부리그로 떨어지게 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