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우승 눈앞' 홍명보 울산 감독 "아직 확정 아니야"…'적장' 김기동 감독은 "99.9%…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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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1
![[케터뷰] '우승 눈앞' 홍명보 울산 감독 [케터뷰] '우승 눈앞' 홍명보 울산 감독](https://cdnfor.me/data/images/9f/5094813c384ec58eb687a1b7d3ae3b.jpg)
울산현대이 우승 트로피에 가까이 다가선 가운데 당사자인 홍명보 울산 감독과 제3자인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다른 태도를 보였다.
11일 오후 3시부터 경상북도 포항에 위치한 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울산이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우승 팀이 결정될 수 있는 경기다. 수년간 우승 경쟁을 벌이다 마지막에 미끄러졌던 울산은 올 시즌에야말로 우승을 눈앞에 두고 됐다. 승점 5점 차에 치른 35라운드 전북현대전에서 승리하면서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이날 울산이 포항을 꺾는다면 우승을 확정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우승에 대한 언급을 조심스러워했다. 지난 주말 전북전에서 추가 시간 두 골을 넣고 승리한 경기의 여운을 털어내야 한다며 냉철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아직 우승한 것 아니다. 지난 경기 여운을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외부에서 우승 확률을 울산이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보는 것에 대해 "밖에서 생각하는 것과 안에서 보는 게 비슷할 수도 있지만, 좋지 않게 흘러갈 가능성까지도 유념해야 한다"며 신중하게 답했다.
반면 김 감독은 이미 울산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과거 몇 차례 울산의 발목을 잡았지만 올해는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 감독에 이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느 정도 여지가 있어야 고춧가루를 뿌리는 데, 이미 99.9% 결정 난 거 같아서 고춧가루라고 볼 순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라이벌이 포항의 홈구장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것만은 피하길 바라고 있다. 울산이 포항에서 우승하는 걸 보고 싶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에 "질문하신 그대로다"라며 웃은 뒤 "오늘 경기는 울산이 이겨도 스토리가 되고, 우리가 이겨도 스토리가 될 거 같다.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을 경기다. 우리 홈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좋은 스토리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