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작별한 ‘7년 연속 KS 진출’ 김태형 감독…벌써부터 ‘차기 행선지’ 관심 뜨겁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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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1
두산 구단 “팀의 장기적인 방향성 등 고려해 재계약 않기로 결정”
KBO 최초 7년 연속 KS 진출해 세차례 우승한 '현역 최다승' 감독
올시즌 감독 대행 체제로 꾸린 NC·삼성 등과 맞물려 향후 거취에 야구계 안팎 관심 집중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1일 김태형 감독(55)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구단 전성기를 이끌어준 김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팀의 장기적인 방향성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무리 훈련과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이른 시일 내 새 감독을 인선하겠다”고 덧붙였다.
1990년 두산의 전신 OB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밟은 김 감독은 2001년 플레잉 코치로 뛰면서 지도자 수업을 밟았다. 2012∼1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코치로 뛰며 잠시 베어스를 떠났지만, 2015시즌부터 두산 감독으로 팀을 지휘했다. 올해까지 정규 시즌에서 645승 19무 485패를 거뒀다. 뛰어난 용병술과 과감한 결단력,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현역 감독 최다승, 역대 감독까지 더하면 9위를 달리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역대 11번째로 정규 시즌 감독 600승 고지를 밟았으며, 이 부문 최소 경기 2위 기록도 세웠다.
95년 선수로 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그는 2001년에는 플레잉 코치로 정상에 섰고, 부임 첫해인 2015년에는 사령탑으로 다지 정상에 섰다. 두산을 14년 만에 KS 우승으로 이끌며 이른바 ‘왕조 시대’를 열었다. 더불어 KBO 최초로 같은 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하는 영예도 누렸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최초 기록을 세웠고, 두차례 우승(2016·19년)을 차지했다. KBO 리그 최다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 감독이란 영예도 안았다.
그러나 올시즌 약해진 전력에 김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도 서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구단 역사상 최다 패(82패)와 가장 낮은 순위(9위)의 불명예 기록도 세웠다.
김 감독은 이날 연합뉴스에 “개인적인 아쉬움은 없다. 팬과 구단에 미안한 마음만 있을 뿐”이라며 “선수로, 코치로, 감독으로 베어스에서 오래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 함께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작별할 때가 온 것”이라며 “예전에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당장의 결과로 평가받는 게 프로야구 감독”이라고 구단 결정을 수용했다.
아울러 “좋은 구단, 선수, 훌륭한 팬을 만나 오랜 시간 감독으로 일했다”며 “이제 팀을 떠나지만, 고마운 마음은 안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부 사정을 잘 모르는 사이들이 밖에서 너무 쉽게 이런 말, 저런 말 하는 건 조금 속상했다”고 웃기도 했다.
야구계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감독대행 체제로 올시즌을 꾸려 감독직이 공석인 데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SSG 김원형과 LG 트윈스 류지현,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올해로 계약이 끝난다.
KBO 최초 7년 연속 KS 진출해 세차례 우승한 '현역 최다승' 감독
올시즌 감독 대행 체제로 꾸린 NC·삼성 등과 맞물려 향후 거취에 야구계 안팎 관심 집중
김태형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감독이 지난 7월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도중 마운드에 올라가 작전 지시를 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1일 김태형 감독(55)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구단 전성기를 이끌어준 김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팀의 장기적인 방향성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무리 훈련과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이른 시일 내 새 감독을 인선하겠다”고 덧붙였다.
1990년 두산의 전신 OB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밟은 김 감독은 2001년 플레잉 코치로 뛰면서 지도자 수업을 밟았다. 2012∼1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코치로 뛰며 잠시 베어스를 떠났지만, 2015시즌부터 두산 감독으로 팀을 지휘했다. 올해까지 정규 시즌에서 645승 19무 485패를 거뒀다. 뛰어난 용병술과 과감한 결단력,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현역 감독 최다승, 역대 감독까지 더하면 9위를 달리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역대 11번째로 정규 시즌 감독 600승 고지를 밟았으며, 이 부문 최소 경기 2위 기록도 세웠다.
95년 선수로 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그는 2001년에는 플레잉 코치로 정상에 섰고, 부임 첫해인 2015년에는 사령탑으로 다지 정상에 섰다. 두산을 14년 만에 KS 우승으로 이끌며 이른바 ‘왕조 시대’를 열었다. 더불어 KBO 최초로 같은 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하는 영예도 누렸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최초 기록을 세웠고, 두차례 우승(2016·19년)을 차지했다. KBO 리그 최다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 감독이란 영예도 안았다.
그러나 올시즌 약해진 전력에 김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도 서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구단 역사상 최다 패(82패)와 가장 낮은 순위(9위)의 불명예 기록도 세웠다.
김 감독은 이날 연합뉴스에 “개인적인 아쉬움은 없다. 팬과 구단에 미안한 마음만 있을 뿐”이라며 “선수로, 코치로, 감독으로 베어스에서 오래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 함께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작별할 때가 온 것”이라며 “예전에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당장의 결과로 평가받는 게 프로야구 감독”이라고 구단 결정을 수용했다.
아울러 “좋은 구단, 선수, 훌륭한 팬을 만나 오랜 시간 감독으로 일했다”며 “이제 팀을 떠나지만, 고마운 마음은 안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부 사정을 잘 모르는 사이들이 밖에서 너무 쉽게 이런 말, 저런 말 하는 건 조금 속상했다”고 웃기도 했다.
야구계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감독대행 체제로 올시즌을 꾸려 감독직이 공석인 데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SSG 김원형과 LG 트윈스 류지현,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올해로 계약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