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무기는 골만이 아니다! 득점 없어도 EPL 주간 베스트11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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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2
![손흥민의 무기는 골만이 아니다! 득점 없어도 EPL 주간 베스트11 손흥민의 무기는 골만이 아니다! 득점 없어도 EPL 주간 베스트11](https://cdnfor.me/data/images/59/220f23625644c4b5a54018efc9a9d6.jpg)
골을 터트리지 못해도 다양한 무기를 갖춘 손흥민(30·토트넘)은 위협적이다.
유럽축구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12일(한국시간)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주간 베스트11을 발표했다. 평점 8을 받은 손흥민은 맨체스터시티의 ‘괴물공격수’ 엘링 홀란과 함께 4-4-2 포메이션의 투톱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9일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라이튼&호브 알비온과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 22분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케인과 통산 43번째 골을 합작하며 1-0 신승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도움 기록 외에도 적극적 드리블 돌파 시도와 위협적 프리킥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30분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것은 아쉬웠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으로 출발하진 못했지만, 브라이튼전은 최고에 가까웠다”며 “골을 뽑진 못했지만, 상대 수비진에 매우 위협적이었다”고 평가했다.
2022~2023시즌 초반 손흥민은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렸다. 2021~2022시즌 23골을 뽑아 아시아선수 최초로 EPL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했다. 그만큼 그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8월 6일 사우샘프턴과 개막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침묵이 길어졌다. 급기야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끝까지 믿었다. 영국 현지 매체에서 손흥민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쏟아냈음에도 지속적으로 선발 기회를 줬다. 지난달 18일 레스터시티와 홈경기에서 그간의 응어리를 풀었다. 1년 5개월 만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 교체 투입돼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6-2 대승을 이끌었다.
브라이튼전에선 기대했던 리그 4호 골은 없었지만, 다른 방식으로도 팀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출전시간이 늘수록 경기력이 좋아지는 그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앞으로 활약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