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어리둥절-감독 분노 샤우팅… 이게 어떻게 스트라이크? 최악 오심 선정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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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3
![김하성 어리둥절-감독 분노 샤우팅… 이게 어떻게 스트라이크? 최악 오심 선정 김하성 어리둥절-감독 분노 샤우팅… 이게 어떻게 스트라이크? 최악 오심 선정](https://cdnfor.me/data/images/31/bf27a8c12880105307f33ed3cf2352.jpg)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샌디에이고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3-5로 졌다. 선발로 나선 마이크 클레빈저가 경기 초반 허무하게 내준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김하성(27)은 분전했다. 이날 선발 7번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은 1-5로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를 상대로 잘 맞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올해 가을에서의 기세를 이어 갔다. 이어진 2-5 5회 1사 3루에서는 놀라의 희생플라이 때 전력질주로 홈에 먼저 들어오며 귀중한 추격점을 완성했다. 짧은 비거리의 뜬공이었지만 김하성의 폭발적인 주력이 빛났다.
그런데 이에 앞서 억울한 상황도 있었다. 김하성은 0-5로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빠른 추격을 위해 선두타자 출루가 절실했던 상황. 김하성은 초구 바깥쪽 낮은 코스의 포심패스트볼을 지켜본 뒤 2구째 커브가 들어오자 방망이를 냈으나 파울이 됐다.
여기서 우리아스는 3구째 포심패스트볼을 높게 던졌다. 김하성의 가슴 높이로 들어오는 공이었다. 당연히 방송사의 가상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높은 쪽에 찍혔다. 그런데 트립 깁슨 주심은 이 공에 스트라이크 콜을 했다. 루킹 삼진이었다.
김하성은 어리둥절이었다. 심판에 직접적으로 항의하지는 않았으나 더그아웃에 들어오면서 계속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를 지켜보던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도 그라운드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중계방송에 잡힌 입 모양으로는 가벼운 욕설도 섞여 있었다. 모두가 이해하지 못한 스트라이크 판정이었다.
이 판정은 이날 최악의 볼 판정 오심으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심판들의 판정 정확도를 분석하는 '엄파이어 스코어보드'는 가장 임팩트가 있었던 미스콜 세 개를 선정하는데 이 공이 1위에 올랐다. 이날 깁슨 주심의 판정 정확도는 93%로 평균을 밑돌았고, 일관성 또한 94%로 역시 평균보다 아래였다.
물론 2S의 불리한 카운트였고, 정확한 판정이 이뤄졌다고 해도 1B-2S의 여전히 불리한 카운트는 맞았다. 안타나 볼넷으로 출루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선수의 심리적인 부분, 스트라이크존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부분 등 손해를 본 건 명백했다. 김하성이 5회 2루타를 때려내면서 우리아스를 괴롭혔다는 점을 생각해도 아쉬운 판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