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이장면] 손흥민, 콘테 감독 자리 '실수로 착석'…골 넣었으니 인정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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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3
![[투데이 이장면] 손흥민, 콘테 감독 자리 '실수로 착석'…골 넣었으니 인정 [투데이 이장면] 손흥민, 콘테 감독 자리 '실수로 착석'…골 넣었으니 인정](https://cdnfor.me/data/images/09/480ae559f5eb10337a4f3322508852.jpg)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후반전에 체력 안배 차원에서 교체됐다. 벤치로 돌아왔는데, 콘테 감독 자리에 1초 동안 앉은 장면이 포착됐다. 주변에 동료들도 손흥민을 툭툭치며 미소를 지었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조별리그 4경기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D조 1위에 올라갔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 전반 20분 한 번의 역습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해리 케인이 중앙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을 정확하게 바라봤고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프랑크푸르트 골망을 뒤흔들었다.
손흥민 득점 뒤, 토트넘에 추가골 기회가 왔다. 전반 27분, 케인이 프랑크푸르트 박스 안으로 밀고 들어가는 도중 야키치의 파울이 선언됐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페널티 킥 판정이었다. 케인이 완벽하게 처리하면서 역전골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역전에 성공하자, 손흥민이 또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36분 호이비에르의 측면 크로스를 왼발 발리 슈팅으로 완성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호골과 2호골을 연속으로 터트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손흥민에게 볼이 닿을 때, 모든 관중이 집중하며 기대했다"고 알렸다.
프랑크푸르트 수비수 투타가 후반전에 손흥민을 막던 중에 경고 누적 퇴장이 됐다. 토트넘이 수적으로도 스코어로도 유리한 상황이었다. 주도권을 잡자,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빼고 루카스 모우라, 브리안 힐을 넣었다.
손흥민은 벤치에 돌아와 히샤를리송 등과 간단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1열에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 옆에 앉았는데, 그곳은 콘테 감독 자리였다. 감독 자리였던 걸 알았던 손흥민은 1초 동안 앉았다가 곧바로 옆자리로 이동했다. 뒷 열에 있던 벤 데이비스가 함박 웃음으로 손흥민 어깨를 툭툭 친 장면도 포착됐다.
물론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지고 긴장의 연속이었다. 알리두가 코너킥에서 헤더로 토트넘 골망을 뒤흔들었다. 프랑크푸르트는 1골 차이에 거세게 토트넘을 몰아쳤다. 추가 시간에 케인까지 페널티 킥을 실축하면서 더 긴박했다. 하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