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계영 실격에 5관왕 놓쳤지만…신기록 제조기 황선우 2연속 전국체전 MVP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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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사진)가 전국체전 5관왕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지만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황선우는 13일 울산광역시에서 막을 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MVP 기자단 투표에서 52표 중 44표를 얻어 MVP에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19세 이하부(고등부)로 축소해서 열린 지난해 5관왕에 오르며 MVP를 거머쥔 황선우는 실업팀에 입단해 맞은 첫 전국체전에서도 MVP를 수상했다.
황선우는 2007년과 2008년 MVP에 오른 박태환 이후 14년 만에 탄생한 2년 연속 전국체전 MVP로 기록됐다. 박태환은 역대 최다인 MVP 5회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47초78)와 200m(1분44초67), 계영 400m(3분15초39)와 800m(7분15초00)에서 모두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강원도청 동료들과 만들어낸 계영 400m 기록은 한국 신기록이었다. 이날 오전에 열린 계영 800m에서도 대회 신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하는 듯했지만, 경기 후 판독 결과 2번 평영 주자가 부정 출발한 것으로 파악돼 강원 선발이 실격 처리되면서 한국 신기록 경신도 없던 일이 됐다.
전국체전을 마친 황선우는 이제 다시 세계대회를 준비한다. 오는 11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가 황선우를 기다리고 있다. 황선우는 “내년에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2024년에는 파리 올림픽이 있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28·경북도청)은 5관왕에 올랐다. 김서영은 이날 여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 경북 선발팀의 일원으로 출전, 4분06초16의 기록으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앞서 개인혼영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에도 금메달을 딴 김서영은 2019년에 이어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