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허웅-라건아-이승현’ 맹활약한 KCC, 대구 원정에서 개막 첫 승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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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6
![[BK 리뷰] ‘허웅-라건아-이승현’ 맹활약한 KCC, 대구 원정에서 개막 첫 승 [BK 리뷰] ‘허웅-라건아-이승현’ 맹활약한 KCC, 대구 원정에서 개막 첫 승](https://cdnfor.me/data/images/69/d6708cee4b58475887fa62d4069612.jpg)
허웅-라건아-이승현의 활약으로 KCC가 대구 원정에서 치러진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전주 KCC가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81-72로 승리했다. 원정 개막전에서의 승리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KCC는 1쿼터에 상대 공격을 8점으로 저지하며 14점 차로 앞서 나갔다. 이후, 4쿼터 때 한국가스공사의 맹추격을 뿌리치며 첫 승을 올렸다. 허웅은 1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라건아는 1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승현도 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김지완과 박경상은 각각 17점, 12점을 올렸다.
1Q. 전주 KCC 22-8 대구 한국가스공사 : 허웅-이승현-라건아,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다
[KCC-한국가스공사 선발 명단]
1) 한국가스공사 : 벨란겔-이대성-박지훈-정효근-은도예
2) KCC : 박경상-허웅-정창영-이승현-라건아
경기 전, KCC 전창진 감독이 전력의 불완전함을 걱정했다. 경기를 치르기 부담스럽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KCC는 시작부터 한국가스공사를 압도했다.
허웅(185cm, G)-이승현(197cm, F)-라건아(199cm, C)트리오가 힘을 냈다. 미드-레인지 점퍼로 첫 득점을 올린 허웅은 자유투 2개도 모두 성공시켰다. 이승현과 라건아도 득점을 올리며 KCC는 8-0으로 출발했다. 허웅은 주득점원으로 펄펄 날았고, 이승현과 라건아는 적극적인 몸싸움을 통해 맞대결 상대를 이겨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저조한 야투로 힘을 내지 못했다. 17개의 야투 중 4개만이 림을 갈랐다. 가장 많은 슛을 시도한 이대성(190cm, G)이 5개의 야투 중 2개만을 성공시켰을 뿐이었다. 뻑뻑한 공격 흐름으로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좋은 코트 밸런스를 보인 KCC가 1쿼터에 14점을 앞섰다. 허웅이 1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폭발했다.
2Q. 전주 KCC 37-25 대구 한국가스공사 : 골밑 싸움
KCC는 2쿼터 시작 후 한국가스공사에 연달아 6점을 허용했다. 흐름을 내주는 듯했다. 이때, 라건아가 나섰다. 스틸에 이은 호쾌한 덩크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라건아는 자신보다 12cm 큰 우슈 은도예(211cm, C)를 상대로도 자신 있게 공격했다. 라건아의 힘이 더 강했다. 은도예는 라건아의 포스트업 공격을 막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라건아가 코트에 있을 때, 은도예의 골밑 공격은 위력적이지 못했다.
라건아는 2쿼터에 7분을 출장하며 7점 3리바운드 1스틸로 활약했다. 전반 전체 기록은 11점 8리바운드 3스틸. 반면, 은도예는 라건아를 상대한 1, 2쿼터 10분 45초 동안 2점(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 3리바운드만을 기록했다.
3Q. 전주 KCC 56-46 대구 한국가스공사 : 좁힐 듯 말 듯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 17-15로 점수 차를 2점 좁혔다. 1쿼터에 4점을 기록한 이대성이 2쿼터에도 6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추격했다. 그럼에도 1쿼터에 벌어진 14점의 격차는 줄어들 듯 줄어들지 않았다.
3쿼터 중반, 한국가스공사는 두 번 연속으로 속공 득점을 올렸다. 1쿼터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 점수 차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허웅이 곧바로 3점슛을 성공시켜 추격 분위기를 차갑게 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라건아에 고전하던 은도예가 힘을 냈다. 골밑 대신 외곽에서 득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 이어 3쿼터에도 2점을 줄이며 46-56, 10점 차로 마무리했다.
4Q. 전주 KCC 81-72 대구 한국가스공사 : 위기 때 보여준 한 방
2쿼터와 3쿼터에 2점씩을 줄인 한국가스공사가 4쿼터에 고삐를 당겼다. KCC에게 4쿼터 4분여 만에 11점을 내줬지만, 15점을 올리며 6점 차로 맹추격했다. KCC의 작전시간을 강요했다. 하지만, KCC의 작전시간 뒤 오히려 라건아의 턴오버가 나왔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이대헌(196cm, F)이 라건아를 앞에 두고 득점에 성공, 4점 차(63-67)까지 따라갔다.
위기 때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는 선수가 에이스다. KCC의 에이스는 허웅이었다. 허웅은 4점 차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시켰다. 허웅이 날자 이승현과 박경상도 득점에 가세했다. 라건아의 덩크슛까지 묶어 KCC는 4쿼터 2분 8초를 남기고 12점 차로 벌렸다.
한국가스공사가 이대헌과 이대성의 빠른 공격으로 끝까지 추격을 이어갔으나 역부족이었다. KCC가 원정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