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발목보다 팀이 먼저' 박병호의 투혼, 고척돔 최종전을 향해 뛰었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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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1
kt 위즈 박병호. 연합뉴스
kt 위즈의 거포 박병호는 지난달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시기상 시즌아웃이 유력했지만 박병호는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고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 그 결과 가을야구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정규리그 막판 대타 출전만 가능했던 박병호는 KIA 타이거즈와 2022시즌 KBO 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4번 지명타자로 복귀했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의 몸 상태를 "60~70% 정도"라고 파악했지만 박병호의 출전 의지가 강했고 kt도 '홈런왕' 박병호가 필요했다.
박병호는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4경기에서 타율 0.533(15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의 구위에 눌려 0의 행진을 하고 있었던 1차전에서 박병호는 안우진이 강판되자마자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추격전을 리드했다.
kt는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은 달랐다. 박병호는 경기 초반 결승 적시타를 때려 kt의 반격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벼랑 끝 kt도 구해냈다.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kt의 9-6 승리를 견인했다. 시리즈는 2승2패 원점이 됐다.
벼랑 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초인적인 힘과 근성이 필요하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더 과감해야 한다. 박병호가 보여줬다.
박병호는 7회말 좌측 방면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여유있는 2루타 코스였지만 박병호의 발목 상태를 감안하면 2루 진루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박병호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2루까지 내달렸다.
박병호는 "최근 가장 빨리 뛴 거 같은데 그때는 말렸어도 뛰었을 것이다. 내 다리 때문에 멈추면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kt는 0-2로 끌려가다 강백호의 벼락같은 솔로홈런을 발판삼아 승부를 뒤집었다. 한때 5-2로 앞서가다 키움의 반격에 밀려 1점 차로 쫓겼다. 박병호는 그런 상황에서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섰고 혼신의 질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kt 위즈 박병호. 연합뉴스
kt 덕아웃은 박병호의 질주에 환호했다. 동시에 깜짝 놀랐다. 마음 속에서 천천히 뛰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는 이강철 kt 감독은 "무사 1루와 2루는 큰 차이가 있다. 너무도 간절하게 열심히 뛰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kt는 득점 가능성을 높이고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대주자를 고려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다음 타석 기회가 올 것이라는 판단에 계속 뛰겠다고 했다. 황재균은 좌측 방면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박병호가 여유있게 홈을 밟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박병호는 자신의 희망대로, 8회말 마지막 타석에 들었고 비디오 판독 끝에 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kt의 쐐기 득점 생산에 도움이 됐다.
박병호가 지금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다. 더 나아가 박병호가 강하게 몰입할 때마다 경기 흐름이 요동쳤다.
그가 보여준 혼신의 질주는 마지막 고척돔 승부로 향해 가겠다는 kt의 의지를 상징했다. 두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최종전을 치른다.
kt 위즈의 거포 박병호는 지난달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시기상 시즌아웃이 유력했지만 박병호는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고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 그 결과 가을야구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정규리그 막판 대타 출전만 가능했던 박병호는 KIA 타이거즈와 2022시즌 KBO 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4번 지명타자로 복귀했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의 몸 상태를 "60~70% 정도"라고 파악했지만 박병호의 출전 의지가 강했고 kt도 '홈런왕' 박병호가 필요했다.
박병호는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4경기에서 타율 0.533(15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의 구위에 눌려 0의 행진을 하고 있었던 1차전에서 박병호는 안우진이 강판되자마자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추격전을 리드했다.
kt는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은 달랐다. 박병호는 경기 초반 결승 적시타를 때려 kt의 반격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벼랑 끝 kt도 구해냈다.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kt의 9-6 승리를 견인했다. 시리즈는 2승2패 원점이 됐다.
벼랑 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초인적인 힘과 근성이 필요하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더 과감해야 한다. 박병호가 보여줬다.
박병호는 7회말 좌측 방면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여유있는 2루타 코스였지만 박병호의 발목 상태를 감안하면 2루 진루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박병호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2루까지 내달렸다.
박병호는 "최근 가장 빨리 뛴 거 같은데 그때는 말렸어도 뛰었을 것이다. 내 다리 때문에 멈추면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kt는 0-2로 끌려가다 강백호의 벼락같은 솔로홈런을 발판삼아 승부를 뒤집었다. 한때 5-2로 앞서가다 키움의 반격에 밀려 1점 차로 쫓겼다. 박병호는 그런 상황에서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섰고 혼신의 질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kt 위즈 박병호. 연합뉴스
kt 덕아웃은 박병호의 질주에 환호했다. 동시에 깜짝 놀랐다. 마음 속에서 천천히 뛰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는 이강철 kt 감독은 "무사 1루와 2루는 큰 차이가 있다. 너무도 간절하게 열심히 뛰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kt는 득점 가능성을 높이고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대주자를 고려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다음 타석 기회가 올 것이라는 판단에 계속 뛰겠다고 했다. 황재균은 좌측 방면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박병호가 여유있게 홈을 밟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박병호는 자신의 희망대로, 8회말 마지막 타석에 들었고 비디오 판독 끝에 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kt의 쐐기 득점 생산에 도움이 됐다.
박병호가 지금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다. 더 나아가 박병호가 강하게 몰입할 때마다 경기 흐름이 요동쳤다.
그가 보여준 혼신의 질주는 마지막 고척돔 승부로 향해 가겠다는 kt의 의지를 상징했다. 두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