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부상 자원 돌아온 SK, 한국가스공사 제압 … 개막 첫 승 신고
토토군
0
46
0
2022.10.22
디펜딩 챔피언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서울 SK는 2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05-90으로 꺾었다.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전적은 1승 1패.
김선형(187cm, G)과 오재현(185cm, G) 등 앞선 자원이 득점력을 과시했고, 허일영(195cm, F)이 결정적일 때 3점슛을 터뜨렸다. 그리고 SK 선수들 전체의 달라진 에너지 레벨이 개막 첫 승을 이끌었다.
1Q : 서울 SK 30-16 대구 한국가스공사 : 지원군
[SK 1Q 주요 선수 기록]
- 김선형 : 9분 13초, 8점(2점 : 4/5) 2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 최부경 : 10분, 6점(2점 : 3/3)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 오재현 : 3분 33초, 6점(2점 : 3/3) 1리바운드
- 송창용 : 3분 33초, 5점(2점 : 1/1, 3점 : 1/1)
SK는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팀이다. 그러나 최준용(200cm, F)과 송창용(191cm, F), 양우섭(185cm, G)과 최원혁(182cm, G) 등 많은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SK가 개막전에서 무기력하게 졌던 이유.
하지만 SK는 개막전 후 6일을 쉬었다. 그 동안 부상 자원 대부분이 돌아왔다. 양우섭-송창용-최원혁이 지원군으로 돌아왔다.
가용 인원이 풍부해진 SK. 공격 에너지 레벨이 높아졌다. 빠른 공격이든 정돈된 공격이든 활발히 움직였다. 그 결과, 6명의 선수가 1쿼터에 득점했고, 그 중 4명이 1쿼터에 5점 이상을 기록했다. 지원군이 SK의 화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2Q : 서울 SK 57-40 대구 한국가스공사 : 3점의 차이
[SK-한국가스공사, 2Q 3점슛 관련 지표]
- 성공 개수 : 3개-0개
- 성공률 : 50%-0%
* 모두 SK가 앞
SK와 한국가스공사 모두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두 팀 선수들 모두 포지션 대비 좋은 피지컬을 자랑한다. 빠른 공격을 원하는 것 역시 비슷하다.
그러나 두 팀의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2쿼터에 드러났다. 3점슛이었다. 두 팀 모두 6개의 3점슛을 쐈지만, SK의 성공 개수가 훨씬 많았다.
두 팀의 3점 시도 과정은 썩 나쁘지 않았다. 리듬도 자신감도 괜찮았다. 다만, 들어가느냐 마느냐의 차이였다. 그 차이가 SK와 한국가스공사의 차이로 이어졌다. 두 팀의 차이는 1쿼터보다 더 커졌다.
3Q : 서울 SK 80-68 대구 한국가스공사 : 반격
[한국가스공사 3Q 주요 선수 기록]
- 이대헌 : 10분, 7점(2점 : 2/2, 3점 : 1/2) 3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SJ 벨란겔 : 7분, 6점(2점 : 3/3) 2리바운드
- 이대성 : 5분 4초, 5점(2점 : 1/3, 3점 : 1/2) 1스틸
한국가스공사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반격을 시도했다. 3쿼터를 10점 차 내외로 마친다면, 역전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대헌(196cm, F)이 가장 투지를 보였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 후 림 밑에서 득점. 그 후에는 3점 라인 밖에서 슈팅 성공. SK 빅맨에게 혼란을 줬다.
SJ 벨란겔(177cm, G)과 이대성(190cm, G)이 외곽 공격을 주도했다. 벨란겔은 미드-레인지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이대성은 3점 라인과 미드-레인지를 넘나들었다. ‘이대헌-벨란겔-이대성’이 골밑과 외곽에서 시너지 효과를 냈고, 한국가스공사는 역전의 희망을 봤다.
4Q : 서울 SK 105-90 대구 한국가스공사 : 슈터
[허일영 4Q 주요 장면]
- 4Q 시작 후 15초 : 오른쪽 코너에서 백 도어 컷 (SK 82-68 한국가스공사)
- 4Q 시작 후 1분 15초 : 왼쪽 45도 3점슛 (SK 87-68 한국가스공사)
허일영(195cm, F)은 2022~2023 시즌에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안영준(195cm, F)이 군에 입대했고, 다재다능한 최준용(200cm, F)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하지만 허일영은 확실한 장기를 갖고 있다. ‘슈팅’이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도 경기 전 “(허)일영이의 득점도 막아야 한다”며 허일영의 득점력을 경계했다.
허일영은 3쿼터까지 8점을 넣었다. 야투 성공률 100%(2점 : 4/4). 3점을 고집하지 않아도, 높은 효율로 한국가스공사를 흔들었다.
그리고 팀이 필요로 할 때, 허일영의 3점이 나왔다. 4쿼터 시작 1분 15초 만에 첫 3점 성공. 추격하는 한국가스공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허일영의 3점포가 19점 차를 만들었고, 19점 차로 달아난 SK는 마지막 위기를 순조롭게 넘겼다. 위기를 넘긴 SK는 개막 첫 승을 거뒀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