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첫 우승' 리디아 고 "언젠가 한번은…간절함 있었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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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3
!['한국서 첫 우승' 리디아 고 '한국서 첫 우승' 리디아 고](https://cdnfor.me/data/images/f4/d9e8176893844cfcf98a51bda8f5bc.jpg)
한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5)가 23일 "언젠가 한 번이라도 한국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이날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이같이 말했다.
리디아 고는 "18번홀 퍼트를 넣고 눈물이 날 뻔 했다"며 "특히 아버지가 코로나19(COVID-19) 때문에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직접 경기를 보신 것이라 더 울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디아 고는 "국적은 뉴질랜드지만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굉장히 큰 자부심을 가진다"며 "이번주 내내 한국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이 있었고 그 열망에 스스로 최면이 걸린 것처럼 잘 칠 수 있었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서울 출생으로 4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골프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리디아 고가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디아 고는 결혼을 2개월 앞두고 우승을 차지하며 의미를 더했다. 리디아 고는 오는 1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리디아 고는 예비신랑은 언급하며 "그 분은 어디에 계시든 항상 제 마음에 있다"며 "이번 소식으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추가해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재미교포 안드레아 리(17언더파 271타)를 4타차로 제쳤다.
23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CC에서 열린 LPGA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2022 최종라운드에서 리디아 고가 티샷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