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친정팀 상대로 결승골… 벤투에 ‘무력 시위’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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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3
발렌시아전 2-1 승리 견인
이, 세리머니 자제… ‘MOM’ 선정
마요르카, 15→12위 강등권 탈출
11월 12일 벤투호 기용 여부 주목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9월 A매치 두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엔 이강인(23·마요르카) 이름이 포함됐다. 이강인이 대표팀 부름을 받은 건 1년6개월 만이었다. 이강인이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 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모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까지 올릴 만큼 맹활약하고 있던 때였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차례로 가진 평가전에서 이강인을 벤치에 앉혀뒀다. 결국 이강인은 경기장을 밟아보지 못한 채 쓸쓸히 스페인으로 떠났다.
월드컵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동안 기용되지 않았던 선수가 벤투호에 승선할 수 있을까. 월드컵 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20일을 남기고 이강인이 친정 팀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무력시위를 벌여 대표팀 승선 희망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23일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발렌시아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1-1로 맞선 후반 38분, 상대 골문 왼쪽에서 수비 둘을 차례로 제친 뒤 왼발 슛으로 발렌시아 골문을 열었다. 이강인 활약 속에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고, 마요르카는 소중한 1승을 추가했다. 이 경기 전까지 마요르카는 다섯 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고 2승3무5패로 15위까지 처지면서 강등 위기까지 몰려 있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승점 12를 기록하며 순위도 12위까지 치고 올라가 중위권 싸움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은 이날 활약으로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지만 기쁨보다 복잡한 심경이 컸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본격적으로 축구를 가르쳐준 곳이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10세 때 발렌시아 유스팀에 합류한 이후 지난 시즌 마요르카로 이적하기 전까지 10년간 몸담았다. 득점 후 세리머니도 제대로 하지 않은 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발렌시아에서 공을 차기 시작했고 자라온 곳 역시 발렌시아”라며 “축구를 한 이후 가장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드는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강인의 활약으로 벤투 감독 계산은 복잡해졌다. 이강인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고 있는 벤투 감독이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포인트 14위를 기록 중인 선수를 끝까지 외면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21일 국내파 중심으로 10월 대표팀 소집 훈련 명단을 발표했지만 유럽파가 포함된 최종 엔트리는 확정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다음달 12일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명단 26명을 공개한다.
이, 세리머니 자제… ‘MOM’ 선정
마요르카, 15→12위 강등권 탈출
11월 12일 벤투호 기용 여부 주목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9월 A매치 두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엔 이강인(23·마요르카) 이름이 포함됐다. 이강인이 대표팀 부름을 받은 건 1년6개월 만이었다. 이강인이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 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모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까지 올릴 만큼 맹활약하고 있던 때였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차례로 가진 평가전에서 이강인을 벤치에 앉혀뒀다. 결국 이강인은 경기장을 밟아보지 못한 채 쓸쓸히 스페인으로 떠났다.
마요르카 이강인(오른쪽)이 23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 경기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슛을 날리고 있다. 발렌시아=EPA연합뉴스 |
이강인은 23일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발렌시아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1-1로 맞선 후반 38분, 상대 골문 왼쪽에서 수비 둘을 차례로 제친 뒤 왼발 슛으로 발렌시아 골문을 열었다. 이강인 활약 속에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고, 마요르카는 소중한 1승을 추가했다. 이 경기 전까지 마요르카는 다섯 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고 2승3무5패로 15위까지 처지면서 강등 위기까지 몰려 있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승점 12를 기록하며 순위도 12위까지 치고 올라가 중위권 싸움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은 이날 활약으로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지만 기쁨보다 복잡한 심경이 컸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본격적으로 축구를 가르쳐준 곳이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10세 때 발렌시아 유스팀에 합류한 이후 지난 시즌 마요르카로 이적하기 전까지 10년간 몸담았다. 득점 후 세리머니도 제대로 하지 않은 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발렌시아에서 공을 차기 시작했고 자라온 곳 역시 발렌시아”라며 “축구를 한 이후 가장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드는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강인의 활약으로 벤투 감독 계산은 복잡해졌다. 이강인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고 있는 벤투 감독이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포인트 14위를 기록 중인 선수를 끝까지 외면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21일 국내파 중심으로 10월 대표팀 소집 훈련 명단을 발표했지만 유럽파가 포함된 최종 엔트리는 확정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다음달 12일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명단 26명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