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전 골 이강인 “친정팀에 미안”
토토군
0
36
0
2022.10.24
역전 결승골 최우수선수… 시즌 2호
골 세리머니 생략… “잘되길 바라”마요르카의 이강인. EPA연합뉴스
스페인 라리가 RDC 마요르카의 이강인(21)이 친정팀 발렌시아를 울렸다.
이강인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발렌시아 FC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8분 역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앞선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했던 마요르카는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승 3무 5패로 리그 12위로 올라섰다.
독감 증세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이강인은 이날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앞서 이강인은 세비야전에서 조기 교체됐고,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이강인은 전반 13분 볼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헤더로 연결했다. 전반 23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단짝’ 베다트 무리키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공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가져간 발렌시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발렌시아는 후반 7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디손 카바니가 침착하게 골로 만들었다. 마요르카는 12분 뒤 무리키의 패널티킥 골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팽팽한 상황에서 승부를 가른 건 이강인의 왼발이었다. 후반 38분 다니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강인은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강인은 극적인 역전 골을 뽑았지만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대신 두 손을 들어 올렸다가 다시 손을 모으며 미안함을 표시했다. 2011년 유스 때부터 10년 간 몸 담았던 친정 팀에 대한 예우를 갖춘 것이다. 이강인은 기대주로 주목 받았으나 2018-2019시즌 1군 합류 이후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면서 이적을 택한 바 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골을 지켜내며 2대 1 승리를 거뒀다. 시즌 2호 골로 팀을 승리로 이끈 이강인은 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7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경기 직후 “축구를 한 이후 가장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며 “골을 넣었을 때 이곳에서 머물렀던 10년 동안의 기억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와 함께 해준 사람들과 클럽에 감사드리고 싶고, 나를 지지해준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발렌시아는 나에게 모든 것을 준 팀이고 그들이 잘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골 세리머니 생략… “잘되길 바라”마요르카의 이강인. EPA연합뉴스
스페인 라리가 RDC 마요르카의 이강인(21)이 친정팀 발렌시아를 울렸다.
이강인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발렌시아 FC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8분 역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앞선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했던 마요르카는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승 3무 5패로 리그 12위로 올라섰다.
독감 증세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이강인은 이날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앞서 이강인은 세비야전에서 조기 교체됐고,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이강인은 전반 13분 볼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헤더로 연결했다. 전반 23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단짝’ 베다트 무리키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공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가져간 발렌시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발렌시아는 후반 7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디손 카바니가 침착하게 골로 만들었다. 마요르카는 12분 뒤 무리키의 패널티킥 골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팽팽한 상황에서 승부를 가른 건 이강인의 왼발이었다. 후반 38분 다니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강인은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강인은 극적인 역전 골을 뽑았지만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대신 두 손을 들어 올렸다가 다시 손을 모으며 미안함을 표시했다. 2011년 유스 때부터 10년 간 몸 담았던 친정 팀에 대한 예우를 갖춘 것이다. 이강인은 기대주로 주목 받았으나 2018-2019시즌 1군 합류 이후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면서 이적을 택한 바 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골을 지켜내며 2대 1 승리를 거뒀다. 시즌 2호 골로 팀을 승리로 이끈 이강인은 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7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경기 직후 “축구를 한 이후 가장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며 “골을 넣었을 때 이곳에서 머물렀던 10년 동안의 기억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와 함께 해준 사람들과 클럽에 감사드리고 싶고, 나를 지지해준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발렌시아는 나에게 모든 것을 준 팀이고 그들이 잘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