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오리→완벽 백조 된 놀린…그런데 강속구 우완 끌리는 KIA, 참 골치 아프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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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5
KIA 타이거즈가 2023시즌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시즌 막판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준 션 놀린과의 재계약 여부와 더불어 우완 강속구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고 싶은 KIA의 구상에 눈길이 쏠릴 전망이다.KIA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이 전반기 장기 부상을 딛고 후반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사진=KIA)
[스포츠춘추]
2023년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야 할 KIA 타이거즈에 가장 중요한 스토브리그 과제는 외국인 투수 구성이다. 2022시즌 외국인 투수 부상 및 부진으로 전반기 어려움을 겪은 KIA는 시즌 중반 영입한 토마스 파노니와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션 놀린의 활약상 덕분에 리그 5위 자리를 가까스로 지킬 수 있었다.
만약 전반기부터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상이 꾸준했다면 KIA에 더 높은 순위도 가능했다. 그래서 2023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지는 분위기다. 파노니와 놀린도 나름대로 KBO리그에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너무 좌완 일색인 선발진에 우완 강속구 파이어볼러 스타일 투수에 목이 마른 것도 사실이다.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시장을 물색하기 시작한 KIA의 올겨울 외국인 선수 구성 결단에 눈길이 쏠린다.
소크라테스는 재계약 가능성 UP, 놀린·파노니 가운데선 놀린에 높은 평가
2023년에도 소크라테스와 동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사진=KIA)
이처럼 고민인 외국인 투수들과 달리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대한 구단의 믿음은 굳건하다. 소크라테스는 2022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160안타/ 17홈런/ 77타점/ 12도루/ 출루율 0.354/ 장타율 0.494를 기록했다. 우투수(상대 타율 0.356)보다 좌타자(상대 타율 0.230)에 약한 면모가 걸리지만, KBO리그에 잘 적응한 점은 플러스 요인이다.
KIA 관계자는 "소크라테스는 웬만하면 내년 시즌에도 같이 가려고 한다. 시즌 초반엔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리그에 잘 적응하는 그림을 보여줬다. 전반기 막판 큰 부상도 있었던 점도 고려해야 한다.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대로 외국인 투수 두 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우선 파노니는 14경기 등판(82.2이닝) 3승 4패 평균자책 2.72 73탈삼진 24볼넷 WHIP 1.23 퀄리티 스타트 8차례를 기록했다. 놀린은 21경기 등판(124이닝) 8승 8패 평균자책 2.47 108탈삼진 24볼넷 WHIP 1.12 퀄리티 스타트 13차례의 성적을 남겼다.
후반기 초반만 해도 파노니에 대한 평가가 더 높았다. 놀린은 전반기 장기 부상으로 오랜 기간 마운드 공백기가 있었다. 자칫 하다간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퇴출을 당할 가능성도 충분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던 외국인 시장 상황으로 놀린은 팀 잔류에 성공했다. 그리고 구단 내부적으로 기대가 크지 않았던 놀린이 후반기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외국인 투수 활약상을 보여주는 반전이 일어났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파노니보단 놀린이 구단 내부적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투수로 선택받은 주인공도 놀린이었다. 비록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판(2.2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에서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못 거뒀지만, 놀린의 후반기 꾸준한 투구 페이스는 돋보일 만했다.
우완 파이어볼러 외국인 선발 끌리는 KIA, 좌완 일색 선발진에 변화 결단 내릴까
KIA 김종국 감독도 2023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투수들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사진=KIA)
결국, KIA는 시즌 종료 뒤 아픈 오리에서 완벽한 백조가 된 놀린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시즌 막판 파노니보다 더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준 놀린을 재계약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부메랑 효과도 우려스러운 분위기다.
물론 우완 강속구 스타일의 외국인 투수에 대한 목마름도 크다. KIA는 2023시즌 양현종, 이의리, 김기훈, 윤영철 등 좌완 토종 선발 자원들의 내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기존 외국인 투수 두 명도 모두 좌완이기에 우완이 있다면 더 조화로운 선발진이 이뤄지는 것도 사실이다.
KIA 관계자는 "물론 잘 던지기만 한다면 선발진이 모두 좌완이라고 상관은 없다. 그래도 강속구를 보유한 우완 파이어볼러 스타일의 외국인 투수를 데려온다면 선발진 구성이 더 짜임새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존 외국인 투수들과 재계약이) 고민이다. 외국인 시장에 정말 좋은 자원이 나온다면 한 번 모험을 걸어야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외국인 투수들을 향한 KIA의 고민은 그리 길지 않을 전망이다. KIA는 1년 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다소 늦은 시점까지 고민한 점이 아쉬웠다. 올겨울엔 최대한 이른 시일 내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하겠단 게 KIA의 계획이다. 이미 시즌 중반부터 구단 관계자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외국인 선수 시장 물색을 일찌감치 시작했다. 속도전을 펼칠 준비는 끝났다.
KIA 관계자는 "올겨울엔 외국인 선수 구성을 되도록 빨리 끝내려고 한다. 외국인 선수 외에도 FA에 대한 고민도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코치진 개편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 2023시즌 전력 구성이 늦어지지 않고 최대한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춘추]
2023년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야 할 KIA 타이거즈에 가장 중요한 스토브리그 과제는 외국인 투수 구성이다. 2022시즌 외국인 투수 부상 및 부진으로 전반기 어려움을 겪은 KIA는 시즌 중반 영입한 토마스 파노니와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션 놀린의 활약상 덕분에 리그 5위 자리를 가까스로 지킬 수 있었다.
만약 전반기부터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상이 꾸준했다면 KIA에 더 높은 순위도 가능했다. 그래서 2023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지는 분위기다. 파노니와 놀린도 나름대로 KBO리그에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너무 좌완 일색인 선발진에 우완 강속구 파이어볼러 스타일 투수에 목이 마른 것도 사실이다.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시장을 물색하기 시작한 KIA의 올겨울 외국인 선수 구성 결단에 눈길이 쏠린다.
소크라테스는 재계약 가능성 UP, 놀린·파노니 가운데선 놀린에 높은 평가
2023년에도 소크라테스와 동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사진=KIA)
이처럼 고민인 외국인 투수들과 달리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대한 구단의 믿음은 굳건하다. 소크라테스는 2022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160안타/ 17홈런/ 77타점/ 12도루/ 출루율 0.354/ 장타율 0.494를 기록했다. 우투수(상대 타율 0.356)보다 좌타자(상대 타율 0.230)에 약한 면모가 걸리지만, KBO리그에 잘 적응한 점은 플러스 요인이다.
KIA 관계자는 "소크라테스는 웬만하면 내년 시즌에도 같이 가려고 한다. 시즌 초반엔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리그에 잘 적응하는 그림을 보여줬다. 전반기 막판 큰 부상도 있었던 점도 고려해야 한다.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대로 외국인 투수 두 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우선 파노니는 14경기 등판(82.2이닝) 3승 4패 평균자책 2.72 73탈삼진 24볼넷 WHIP 1.23 퀄리티 스타트 8차례를 기록했다. 놀린은 21경기 등판(124이닝) 8승 8패 평균자책 2.47 108탈삼진 24볼넷 WHIP 1.12 퀄리티 스타트 13차례의 성적을 남겼다.
후반기 초반만 해도 파노니에 대한 평가가 더 높았다. 놀린은 전반기 장기 부상으로 오랜 기간 마운드 공백기가 있었다. 자칫 하다간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퇴출을 당할 가능성도 충분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던 외국인 시장 상황으로 놀린은 팀 잔류에 성공했다. 그리고 구단 내부적으로 기대가 크지 않았던 놀린이 후반기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외국인 투수 활약상을 보여주는 반전이 일어났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파노니보단 놀린이 구단 내부적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투수로 선택받은 주인공도 놀린이었다. 비록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판(2.2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에서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못 거뒀지만, 놀린의 후반기 꾸준한 투구 페이스는 돋보일 만했다.
우완 파이어볼러 외국인 선발 끌리는 KIA, 좌완 일색 선발진에 변화 결단 내릴까
KIA 김종국 감독도 2023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투수들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사진=KIA)
결국, KIA는 시즌 종료 뒤 아픈 오리에서 완벽한 백조가 된 놀린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시즌 막판 파노니보다 더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준 놀린을 재계약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부메랑 효과도 우려스러운 분위기다.
물론 우완 강속구 스타일의 외국인 투수에 대한 목마름도 크다. KIA는 2023시즌 양현종, 이의리, 김기훈, 윤영철 등 좌완 토종 선발 자원들의 내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기존 외국인 투수 두 명도 모두 좌완이기에 우완이 있다면 더 조화로운 선발진이 이뤄지는 것도 사실이다.
KIA 관계자는 "물론 잘 던지기만 한다면 선발진이 모두 좌완이라고 상관은 없다. 그래도 강속구를 보유한 우완 파이어볼러 스타일의 외국인 투수를 데려온다면 선발진 구성이 더 짜임새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존 외국인 투수들과 재계약이) 고민이다. 외국인 시장에 정말 좋은 자원이 나온다면 한 번 모험을 걸어야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외국인 투수들을 향한 KIA의 고민은 그리 길지 않을 전망이다. KIA는 1년 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다소 늦은 시점까지 고민한 점이 아쉬웠다. 올겨울엔 최대한 이른 시일 내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하겠단 게 KIA의 계획이다. 이미 시즌 중반부터 구단 관계자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외국인 선수 시장 물색을 일찌감치 시작했다. 속도전을 펼칠 준비는 끝났다.
KIA 관계자는 "올겨울엔 외국인 선수 구성을 되도록 빨리 끝내려고 한다. 외국인 선수 외에도 FA에 대한 고민도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코치진 개편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 2023시즌 전력 구성이 늦어지지 않고 최대한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