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재계약 유력, 외국인 투수는 고민되는 KIA
토토군
0
42
0
2022.10.26
▲ 소크라테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의 내년 외국인 선수 구성은 어떻게 될까.
KIA는 올해 외국인 투수 션 놀린, 토마스 파노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로 시즌을 마쳤다. 놀린과 소크라테스는 한 시즌을 무사히 마쳤고, 6월말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선수로 영입한 파노니는 에이스급 활약을 보였다.
이제는 구단의 결단이 필요한 시간이다. 올 시즌을 5위로 마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한 KIA는 내년 더 높은 곳을 위해 전력 비중이 큰 외국인 선수 구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올해 총액 90만 달러에 영입한 놀린은 올해 21경기 8승8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다. 등판 결과는 좋았지만 5월말 왼 비복근 내측부 파열 부상을 입어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파노니는 30만 달러에 KIA 유니폼을 입고 14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 2.72로 호투했다. 놀린과 파노니 둘다 좋은 투수임은 분명하지만 놀린, 파노니 뿐 아니라 양현종, 이의리 등 KIA 선발진이 모두 좌완투수라는 점은 외국인 투수 교체 가능성을 열어둔다.
소크라테스는 재계약 가능성이 유력하다. 소크라테스는 올해 90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즌 성적은 127경기 514타수 160안타(17홈런) 77타점 83득점 12도루 타율 .311 장타율 0.494 출루율 0.354. 팀내 득점 2위, 홈런, 타점 3위에 오르며 효자 외국인 선수의 모습을 보였다.
KIA 관계자는 시즌 말미 "투수들은 더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소크라테스 같은 외국인 타자는 찾기 쉽지 않다. 외국인 타자는 200타석 내에 성패 여부를 알 수 있다. 굳이 잘하고 있는 소크라테스 대신 새 외국인 선수를 찾을 필요 있겠냐"고 소크라테스의 재계약 가능성을 높게 봤다.
투수의 경우 새 카드를 빠르게 찾고 쉽게 교체하면 좋겠지만 최근 미국 시장 판도가 바뀐 것은 변수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올해 메이저리그 노사협상이 개정되면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선수들이 마이너리그에 내려가도 어느 정도 연봉이 보장되게 바뀌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다"며 새 외국인 선수 찾기가 난항인 이유를 밝혔다.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1구단 총 400만 달러)이 적용되는 가운데 KIA는 외국인 선수들과 재계약을 고민할 타이밍이다. 재계약은 1인당 10만 달러씩 인상되기 때문에 재계약 역시 안정적인 옵션이다. KIA가 내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어떻게 마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