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월드컵 최종엔트리, 아직 닫히지 않았다"
토토군
0
41
0
2022.10.28
기사내용 요약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FC서울과 전북현대의 경기,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기를 보고 있다. 2022.10.27. [email protected][서울 파주=뉴시스]박지혁 박대로 기자 = 다음달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파우룰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월드컵 최종엔트리는 아직 닫히지 않았다"며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주문했다.축구 국가대표팀, 28일 K리그 소속 위주로 소집
다음달 1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치르고 12일 최종명단 26명 발표
다음달 1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치르고 12일 최종명단 26명 발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모여 최종 훈련에 돌입했다.
소집 첫날에는 대상자 27명 중 10명만 입소했다. 대한축구협회(FA)컵과 K리그 승강 PO 일정이 남은 선수들은 내달 초 합류한다.
벤투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이번 소집의 목표는 최대한 선수들과 시간을 가지면서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있다. 몇몇 선수는 아직 경기가 남아서 시즌이 마무리된 건 아니다. 11월3일 대부분 소집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스타일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에 뽑힌 선수 중 모두는 아니지만 많은 선수들이 카타르에 갈 것이다. 플레이 스타일과 컨디션을 올릴 것이다"고 보탰다.
대표팀은 지난달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A매치 2연전을 치렀다. 당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등 유럽파 주축들이 함께 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K리그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소집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카타르에서 합류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9월 평가전 이후) 국내와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관찰하는 시간을 보냈다. 유럽에 직접 가서 관전하기도 했다"며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도 관찰했고, 월드컵 직전에 하는 경기들도 볼 것이다"며 "중요한 정보를 수집해서 선수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선택할 것이다. 상대팀에 대해 우리가 많이 알고 있고, 상대도 우리를 알고 있다. 강팀들이지만 매 경기 잘 싸우겠다"고 했다.
한국은 H조에서 전통의 강호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월드컵 최종엔트리가 26명이기 때문에 유럽파 주축이 이름을 올릴 것을 감안하면 이번 소집 선수 중 8~9명은 짐을 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을 보내면서 다른 상황에 처하게 된다.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소속팀에서 경기력이 중요하지만 그것만 중요하지 않다"며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또 "K리그에서 뛰느냐, 유럽에서 뛰느냐도 다르다. 어떤 상황인지 이해해야 한다. 좋은 상황이 아니라고 해서 월드컵에 갈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순 없다"고 더했다.
벤투호는 소집 훈련을 진행한 후, 다음달 11일 경기도 화성에서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튿날에는 카타르에 갈 최종명단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최종명단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유럽,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을 계속 관찰할 계획이다"며 "11일 평가전 후에 모든 것을 분석해서 최종 결정할 것이다. 우리의 프로세스를 함께 한 선수들이 같이 하겠지만 명단이 닫혔다고 말할 순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