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S 탈락] 류지현 감독 "팬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선수들 칭찬받을 시즌 보내"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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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9
▲ LG 류지현 감독 더그아웃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와 4차전에서 1-4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을 6-3으로 잡았지만 2차전부터 내리 3연패하면서 2002년 이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꿈이 무산됐다. 정규시즌 2위에도 최종 순위는 3위가 됐다.
선발 케이시 켈리에게 3일 휴식 후 등판을 맡길 만큼 절박하게 경기에 나섰으나 결과를 내지 못했다. 켈리는 5이닝 2실점으로 선방했다. 그러나 타선이 1회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로 침묵에 빠졌다.
이닝이 거듭될 수록 키움의 기세만 살아났다. 7회에는 정우영에 이어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두 선수 모두 적시타를 허용해 3점 차가 됐다. 8회에는 1사 1, 3루에서 4번타자 채은성이 유격수 병살타를 쳐 맥이 끊겼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선수들의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자 않았나 싶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 타선 침묵이 아쉬웠을 것 같다. 패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처음에 말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이겨야 한다는, 결과를 생각하다 보니 좋은 컨디션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
- 7회 왼손타자들 상대로 정우영을 먼저 내보냈다.
"4차전까지 이정후 앞에서 흐름을 잘 끊지 못했다. 2~5번 타순이 힘들었다. 그 타순에 가장 강한 투수를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를 올렸다."
- 시리즈 4경기 돌아보며 가장 아쉬운 장면이 있다면.
"3차전이다.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에서 그동안 잘 해줬던 불펜투수들이 역전을 허용했다. 오늘 경기까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 LG가 유리하다고 여겨진 시리즈였는데.
"위에서 시즌을 끝낸 팀들이 지면 안 된다는 압박감을 받는다. 그런 면이 부담을 준 것 아닌가 싶다."
- 2022년을 돌아본다면.
"시즌 내내 선수들은 칭찬받을 경기력을 보였다. 시즌 초반에는 좋은 공격력, 후반에는 좋은 투수력을 보여줬다. 훌륭한 페넌트레이스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결과가 이렇게 나온 점은 감독의 몫이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점은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이 됐는데.
"자연스럽게 투수들이 어려졌다. 야수들은 30대가 많은데 4년 연속 가을 야구를 하면서 느낀 점들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줄 거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