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는 '아직', 케인은 '보류'...토트넘 재계약 협상 '난항'
토토군
0
34
0
2022.10.29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이어 해리 케인까지 재계약 협상을 미루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의 답답함도 길어지고 있다.
영국 '스포츠 몰'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트라이커 케인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재계약 협상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4년 여름 자유 계약(FA) 신분이 될 예정이며 차기 행선지를 둘러싼 추측이 다시금 뜨거워지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2021년 케인은 이적을 추진했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468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거부했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대체자로 케인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가운데 토트넘과 케인 사이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흔들리고 있는 토트넘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TOP4 자리를 다투는 강호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역시 여러 차례 발목을 잡히며 현재 아슬아슬하게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재계약 문제도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첫 번째는 콘테 감독이었다. 당초 토트넘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를 이용해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반응이 미지근하다. 콘테 감독은 계속해서 "지금 시점에서 내 계약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가오는 경기들을 잘 준비하는 것이다"라며 직접적인 답을 회피했다.
두 번째는 케인이다. 이미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도 있었던 만큼 새로운 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얽히면서 뮌헨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그럼에도 케인은 월드컵 이후로 재계약 협상을 미루는 것으로 알려졌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토트넘은 답답함이 길어지고 있다.
결국에는 투자와 결실이 있어야 한다. 콘테 감독은 꾸준히 전력 보강과 선수 영입을 강조했으며, 케인은 우승 트로피에 대한 갈증이 심해지고 있다. 토트넘이 두 사람을 잡기 위해선 무관 탈출이라는 숙원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