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vs 최정…세계대회 사상 첫 성대결 결승[바둑]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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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6
기사내용 요약
신진서 (제공=한국기원)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예상대로 신진서 9단이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하면서 세계바둑대회 사상 첫 성대결 결승전이 성사됐다. 신진서, 3년 연속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
사상 첫 여성기사로 결승 진출한 최정 9단과 세기의 성대결
7일부터 삼성화재배 결승 3번기 진행…객관적 전력은 신진서 9단이 앞서
사상 첫 여성기사로 결승 진출한 최정 9단과 세기의 성대결
7일부터 삼성화재배 결승 3번기 진행…객관적 전력은 신진서 9단이 앞서
신진서 9단은 지난 5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펼쳐진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 2경기에서 신진서 9단이 김명훈 9단에게 23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3년 연속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이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신진서 9단은 삼성화재배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신진서 9단은 삼성화재배 결승에 처음 올랐던 2020년 중국의 커제 9단에게 0-2 완봉패 했으며, 2021년 박정환 9단과 우승컵 다툼에서 1-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진서 9단은 4일 변상일 9단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최정 9단과 결승3번기를 벌인다.
여성 기사로서는 사상 최초로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한 최정 9단의 기세를 신진서 9단이 제압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4승 무패로 앞서있다.
최근 전적으로는 지난 2020년 1월 제3기 용성전 본선 32강에서 맞붙어 신진서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최정 9단 (제공=한국기원) *재판매 및 DB 금지그러나 결승전 대결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신진서 9단이 오히려 부담감을 가질 수 있어 이변이 연출될 수 있다.
최정 9단의 상승세가 신진서 9단마저 돌파한다면 그야말로 세계 바둑사의 한 획을 긋는 대사건이 될 전망이다.
신진서 9단으로서도 놓칠 수 없는 승부다. 지난 2020년 중국 커제와의 삼성화재배 결승 대국에서 어이없는 터치패드 마우스 선 걸림으로 인한 착점 미스로 우승을 놓쳤고, 지난해에는 라이벌 박정환 9단에게 첫 판을 이기고도 2판을 내리 져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에야 말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승부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자를 가리게 될 결승3번기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신진서 9단이 두 번의 준우승을 딛고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것인지,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최정 9단이 여자기사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