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결승 첫판부터 최정 누르고…첫 우승 향해 ‘사뿐’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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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8
삼성화재배 결승 3번기 제1국, 205수 만에 흑 불계승 “방심하지 않겠다”
세계 바둑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으로 성사된 남녀 간 결승전 첫판은 신진서 9단(22·사진)이 챙겼다.
신진서가 한국 여자바둑의 최강자 최정 9단(26)을 꺾고 개인 첫 삼성화재배 우승을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신진서는 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최정과의 제2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앞선 26번의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1국을 가져간 기사가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69.2%나 된다. 결승 제2국은 8일에 열린다.
신진서는 이번이 3번째이자 3년 연속 삼성화재배 결승 무대이지만, 우승은 한 번도 없다. 2020년에는 중국 최강 커제 9단과의 결승 1국에서 사상 초유의 ‘마우스 오작동’ 사고가 나오며 패한 뒤 2국마저 내주며 준우승했고, 지난해에는 박정환 9단을 상대로 1국을 가져갔음에도 2~3국을 내리 내주며 다시 한 번 준우승에 머물렀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자인 신진서에게 삼성화재배는 정복하지 못한 마지막 고지였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그 어느 때보다 남달랐다.
흑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포석에서 최정과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며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우변에서 접전이 펼쳐졌고, 여기서 최정이 실착을 두자 놓치지 않고 응징하면서 단숨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고민에 빠진 최정이 먼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시간적으로도 여유를 얻은 신진서가 침착함을 유지했고, 이후 단 한 번의 빈틈도 보이지 않은 끝에 깔끔한 마무리를 보이며 대국을 마무리했다.
신진서는 이날 승리로 최정과의 상대전적을 5승으로 벌렸고, 올해 세계대회에서 17전 전승(메이저대회 9연승)의 질주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 최강자 이치리키 료 9단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사 중 한 명인 양딩신 9단, 한국 랭킹 2위 변상일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오른 최정은 신진서를 상대로 초반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기세좋게 출발했으나 정밀한 신진서의 수읽기를 넘어서지 못하고 서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세계 바둑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으로 성사된 남녀 간 결승전 첫판은 신진서 9단(22·사진)이 챙겼다.
신진서가 한국 여자바둑의 최강자 최정 9단(26)을 꺾고 개인 첫 삼성화재배 우승을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신진서는 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최정과의 제2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앞선 26번의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1국을 가져간 기사가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69.2%나 된다. 결승 제2국은 8일에 열린다.
신진서는 이번이 3번째이자 3년 연속 삼성화재배 결승 무대이지만, 우승은 한 번도 없다. 2020년에는 중국 최강 커제 9단과의 결승 1국에서 사상 초유의 ‘마우스 오작동’ 사고가 나오며 패한 뒤 2국마저 내주며 준우승했고, 지난해에는 박정환 9단을 상대로 1국을 가져갔음에도 2~3국을 내리 내주며 다시 한 번 준우승에 머물렀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자인 신진서에게 삼성화재배는 정복하지 못한 마지막 고지였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그 어느 때보다 남달랐다.
흑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포석에서 최정과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며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우변에서 접전이 펼쳐졌고, 여기서 최정이 실착을 두자 놓치지 않고 응징하면서 단숨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고민에 빠진 최정이 먼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시간적으로도 여유를 얻은 신진서가 침착함을 유지했고, 이후 단 한 번의 빈틈도 보이지 않은 끝에 깔끔한 마무리를 보이며 대국을 마무리했다.
신진서는 이날 승리로 최정과의 상대전적을 5승으로 벌렸고, 올해 세계대회에서 17전 전승(메이저대회 9연승)의 질주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 최강자 이치리키 료 9단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사 중 한 명인 양딩신 9단, 한국 랭킹 2위 변상일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오른 최정은 신진서를 상대로 초반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기세좋게 출발했으나 정밀한 신진서의 수읽기를 넘어서지 못하고 서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