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냈더니 '리스본 메시'…토트넘, 방출 선수 재영입 추진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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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1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내보냈던 선수'와 재결합을 추진한다.
1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토트넘이 스포르팅 리스본 소속 윙어 마커스 에드워즈 영입을 노린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에드워즈 영입을 계획한 결정적인 계기는 스포르링 리스본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2차전이다.
에드워즈는 두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2차전에선 득점까지 했다. 스포르팅은 토트넘과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뒤, 2차전에선 에드워즈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에드워즈는 토트넘 출신.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토트넘 유스팀에 몸 담았고, 2016년 프로 계약을 맺었다.
에드워즈는 토트넘 시절 유스팀을 넘어 잉글랜드 축구에서 손꼽히는 재능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에드워즈를 메시에 비교하기도 했다.
토트넘에선 해리 케인, 손흥민 등 스타들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기 때문에 에드워즈는 노리치시티(잉글랜드)와 엑셀시오르(네덜란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하지만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틈은 없었고, 2019년 잉글랜드를 떠나 포르투갈 비토리아로 이적했다.
포르투갈로 새 도전은 에드워즈에게 최고의 선택이 됐다. 이적 첫해부터 포르투갈 1부리그에서 26경기 7골 7도움으로 잠재력을 터뜨린 뒤,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스포르팅의 부름을 받았다.
에드워즈는 이번 시즌 스포르팅 주전으로 활약하며 포르투갈 리그에서 12경기 5골 4도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2경기 3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라는 큰 무대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것은 물론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까지 쏟아지고 있다.
에드워즈는 지난달 영국 런던 매체 이브닝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포르투갈 진출은) 나에겐 좋은 결과였지만, 잉글랜드에서 다시 뛰고 가족과 함께 하고 싶다"며 복귀하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에드워즈가 1군에 올라왔을 때 함께 했던 기억이 있는 위고 요리스 토트넘 골키퍼는 스포르팅 리스본과 맞대결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몇 년 전 에드워즈가 1군에서 훈련했을 때 봤던 것과 같은 경기력이었다"며 "미래가 밝다"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