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책'에 직접 사과한 김민재…감독→현지 매체 '괜찮아'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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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3
▲ ⓒ김민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실책 이후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나폴리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우디네세와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 홈경기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나폴리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이 터졌고, 이후 이르빙 로사노의 전진 패스를 받은 피오르트 지엘른스키가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2-0 리드를 잡은 나폴리는 역시 후반전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13분 엘리프 엘마스의 추가골로 3점 차까지 달아났다.
여유 있는 점수 차를 확보했지만 이내 위기를 맞았다. 후반 34분 일리야 네스토로프스키의 발리슛으로 한 점 만회하며 추격했다.
이에 김민재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단 1점 차 아슬아슬한 양상이 만들어졌다. 후반 37분 김민재는 라마르 사마르지치에게 공을 빼앗겼고, 이가 우디네세의 두 번째 골이 됐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바짝 추격을 당했지만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김민재는 자신의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팀원들과 팬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팀원들이 있었기에 이길 수 있었다. 실수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다음에는 내가 팀을 더 잘 도울 것"이라고 썼다.
동료들의 격려도 이어졌다. 조반니 디 로렌초는 "너는 최고의 남자"라고 답변했고, 레오 외스티고르는 왕관 이모티콘으로 응원을 보냈다.
사령탑도 김민재의 실수를 감쌌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김민재의 나폴리 입국 후 첫 실수였다"라며 그가 최소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실책에도 불구하고 현지 매체들 또한 비난보다는 그를 향해 찬사를 쏟아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김민재의 게시글을 조명하며 "김민재는 그동안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무난히 시즌을 치렀고, 이로써 겸손과 근면함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