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중동월드컵‥'가장 큰 고민은 숙박대란'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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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4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대회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린다는 특수성에다, 작은 도시국가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시작 전부터 이런저런 우려가 있었는데요,
현지 준비상황, 또 분위기는 어떤지, 손장훈 기자가 도하 현지를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각국 대표팀이 속속 카타르로 모여들고 BTS의 정국을 비롯해 개막식 무대에 설 스타들이 하나둘 공개되면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카타르월드컵.
****
선수들이 뛸 경기장은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가 치러질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과 카타르의 국제전화 국가번호인 974개의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만들어 대회 직후 해체할 예정인 스타디움 974 등 480억 달러의 건설 비용이 소요된 8개 경기장은 그라운드 잔디 관리를 위해 냉방 시설을 24시간 가동 중입니다.
그래서 섭씨 30도가 넘는 한낮 무더위에도 하루 종일 22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현지 팬]
"카타르의 첫 대형 이벤트고 같은 날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몰리겠지만,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전세계 150만 명의 축구 팬을 맞은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경기장을 연결할 3개 노선의 지하철은 비자 역할을 하는 하야 카드만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숙박 시설은 여전히 고민거리입니다.
월드컵 개최권을 따낸 뒤 12년간, 880억 달러, 우리 돈 116조 원을 쏟아부어 호텔과 아파트를 꾸준히 새로 지었지만 지금까지도 그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타르 정부가 임시방편으로 객실이 천개가 넘는 대형 크루즈와 사막 텐트촌, 캠핑카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은 카타르 정부가 월드컵 여행객들을 위해 마련한 임시 숙소입니다.
하루 방값은 웬만한 호텔값에 맞먹는 200달러로 책정됐습니다.
조립식 컨테이너로 만든 임시 숙소는 객실마다 침대 2개에 냉장고와 에어컨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간이 샤워 시설과 화장실이 너무 비좁고 숙소 간의 간격도 지나치게 촘촘해 공개 직후부터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비싼 가격은 물론 이마저도 일부는 여전히 공사 중이라 정식 오픈을 하기도 전에 예약한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조직위는 원론적인 대답만 되풀이 중입니다.
[오마르 알 하베르/조직위 숙박 담당]
"우리는 충분한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고, 팬들은 자신이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상 첫 중동월드컵이라는 특수성과 맞물려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는 카타르월드컵.
과연 성공적인 대회로 기록될 수 있을지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이지호 / 영상편집: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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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린다는 특수성에다, 작은 도시국가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시작 전부터 이런저런 우려가 있었는데요,
현지 준비상황, 또 분위기는 어떤지, 손장훈 기자가 도하 현지를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각국 대표팀이 속속 카타르로 모여들고 BTS의 정국을 비롯해 개막식 무대에 설 스타들이 하나둘 공개되면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카타르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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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뛸 경기장은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가 치러질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과 카타르의 국제전화 국가번호인 974개의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만들어 대회 직후 해체할 예정인 스타디움 974 등 480억 달러의 건설 비용이 소요된 8개 경기장은 그라운드 잔디 관리를 위해 냉방 시설을 24시간 가동 중입니다.
그래서 섭씨 30도가 넘는 한낮 무더위에도 하루 종일 22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현지 팬]
"카타르의 첫 대형 이벤트고 같은 날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몰리겠지만,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전세계 150만 명의 축구 팬을 맞은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경기장을 연결할 3개 노선의 지하철은 비자 역할을 하는 하야 카드만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숙박 시설은 여전히 고민거리입니다.
월드컵 개최권을 따낸 뒤 12년간, 880억 달러, 우리 돈 116조 원을 쏟아부어 호텔과 아파트를 꾸준히 새로 지었지만 지금까지도 그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타르 정부가 임시방편으로 객실이 천개가 넘는 대형 크루즈와 사막 텐트촌, 캠핑카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은 카타르 정부가 월드컵 여행객들을 위해 마련한 임시 숙소입니다.
하루 방값은 웬만한 호텔값에 맞먹는 200달러로 책정됐습니다.
조립식 컨테이너로 만든 임시 숙소는 객실마다 침대 2개에 냉장고와 에어컨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간이 샤워 시설과 화장실이 너무 비좁고 숙소 간의 간격도 지나치게 촘촘해 공개 직후부터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비싼 가격은 물론 이마저도 일부는 여전히 공사 중이라 정식 오픈을 하기도 전에 예약한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조직위는 원론적인 대답만 되풀이 중입니다.
[오마르 알 하베르/조직위 숙박 담당]
"우리는 충분한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고, 팬들은 자신이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상 첫 중동월드컵이라는 특수성과 맞물려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는 카타르월드컵.
과연 성공적인 대회로 기록될 수 있을지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이지호 / 영상편집: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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