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은 '레전드 이종범'을 지키고 싶었다[SS 포커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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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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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치는 내년부터 주루코치로 1군에 복귀한다. 염 감독이 준 선택권을 명예회복에 쓰기로 결심했다. 한때 팀을 떠난다는 루머도 있었지만, 염 감독은 이 코치를 보낼 생각이 없었다. 염 감독은 “이 코치는 내가 지켜줘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예우받아야 할 레전드”라고 말했다. 염 감독 부임 후 황병일 수석코치가 2군 감독에 선임되면서 이 코치의 거취가 논란이 됐다. 퓨처스팀을 잘 이끌고도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린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논란이 불거졌을 때 염 감독과 이 코치 모두 침묵을 선택했지만, 30년 넘은 둘의 인연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끈끈했다. 염 감독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이 코치에게 선택권을 줬다. 구단의 제안대로 3군 총괄코치를 하든, 나와 함께 1군에서 생활하든 전적으로 이 코치의 선택에 따르겠다고 얘기했다. 나로서는 이 코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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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시대를 풍미한 이 코치에게도 1군 주루코치 보직을 제안하고 선택을 기다렸다. 현역시절 출중한 타격실력 못지않게 압도적인 주루 센스로 리그를 지배한 이 코치의 능력은 LG의 주루 디테일 강화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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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분야 전문가를 결집한 LG는 두꺼운 선수층에 디테일을 채우는 작업을 시작했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팀을 이끄는 건 처음인 염경엽-이종범 콤비가 어떤 앙상블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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